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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민플라워 2021. 11. 4.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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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S1 한국인의 밥상 535회
2021년 11월 4일 목요일 저녁 7시 40분 방송

# 신 (新) 자산어보 흑산(黑山)의 바다를 담다

자산어보를 낳은 섬, 흑산의 바다로 향하다.

♡ 그 옛날 청정 바다를 가다 ~ 신안군 흑산면 영산도


흑산도 주변에는 작은 섬이 꽤 여럿, 11개 유인도와 무수한 무인도가 옹기종기 모여 있는데, 이것을 일컬어 흑산군도라 부른다.
워낙 작은 섬도 많다 보니, 흑산군도에는 세간에 알려지지 않은 섬도 많다.

어미 섬 흑산도에서도 배를 타고 더 가야 다다를 수 있는 섬, 그래서 시간조차 느리게 갈 것 같은 그 섬으로 옛 풍경을 찾아 떠난다.
흑산도에서 뱃길로 20여 분, 달리다 보면 2012년 국립공원에서 명품 마을로 지정한 영산도가 있다.
오지 중의 오지 그래서 더 아름다운 풍광을 보존할 수 있었던 섬...
영산도에은 아직도 이 섬을 지키며 살아가는 이들이 있다.
한 때는 70여 가구가 북적였으나 지금은 14가구만이 서로를 의지하는 섬으로 시간 여행을 시작한다.
영산도는 작은 섬이지만, 보물처럼 숨어있는 해산물의 천국이다.
청정의 자연을 지키고자 하는 마을 주민들의 노력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오늘은 갓 잡은 해산물로 섬 밥상을 보여준다.
크기가 어른 손바닥만 한 홍합은 막걸리를 부어서 독성을 제거한 후 홍합물회를 만든다.
독성이 없어서 날로도 즐길 수 있다는 거북손도 지천으로 깔려있다.

영산도에서 ”꿀통“이라 부르는 따개비 국물은 속풀이로 그만이다.
간단한 양념만 넣어서 따개비국을 끓인다.
따개비의 진한 국물에는 과음한 다음 날이면, 따개비국을 찾으시던 아버지에 대한 추억도 배어있다.
영산도에서”배말“이라고 부르는 삿갓조개볶음도 준비한다.


하나같이 자연산 바다가 거칠어 양식은 꿈도 꿀 수 없었던 탓이다.
영산도의 섬 밥상을 만나본다.
오랜 세월, 옛 모습 그대로의 밥상은 언제나 그 자리에 있어 주었기에 든든했던 작은 섬의 소중한 우리의 선물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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