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1 한국인의 밥상 537회 ”
2021년 11월 18일 목요일 저녁 7시 40분 방송
♡ 내 집 내 밥 ~ 내 손으로 지은 행복
손수 집을 지으며 행복을 찾아가는 사람들이 있다.
내손으로 지은 집, 내 손으로 지은 밥~
한 끼에 온 정성을 쏟아넣는 그들만의 밥상을 만나본다.

내 손으로 집을 짓는다.
언감생심 꿈도 못 꿀 일이다. 자급자족하던 삶을 지나 편리함을 추구하는 요즘, 집을 직접 짓는다는 건 기인들이나 하는 특별한 일처럼 느껴진다.
그런데 최근 다시 직접 내 손으로 무언가를 하는 일명 “메이커스 붐” 이 일어나면서 손수 집을 짓겠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어릴적 꿈꿔왔던 나무 위의 집, 한 울타리 한에서 따로 또 같이 사는 부부의 옛집과 새집...
농촌으로 돌아온 신혼부부의 달콤한 신혼집, 마지막으로 홀로 사시는 어머니를 위해 효자 아들이 직접 개조한 촌집까지, 사는 곳이 달라지면 먹는 것도 달라지기 마련이다.
이번 한국인의 밥상에서는 손수 지은 집과 밥으로 이들이 추구하는 행복은 무엇일지 찾아본다.
♡ 두껍아 두껍아 헌 집 줄게 새집 다오 ~ 경상북도 예천군
예천군 은풍면의 한 마을...
고향으로 돌아와 3년 전부터 꾸준히 집을 고치고 있는 김경만 씨는 올해 아내를 맞아 세심한 소품 하나하나에 더 힘쓰고 있다.

경만 씨 뿐만 아니라 고향으로 귀농한 친구 두 명과 함께 삼총사라고 불리는 이들은 그때 그 시절처럼 감나무 밑에 모여 감을 따며 추억에 사로잡혔다.
이렇게 다시 모여 사는 일은 너무 재미있다는데, 이들이 늘 모이는 장소는 바로 경만 씨의 집이다.
시도 때도 없이 찾아오는 남편 친구들이지만 사람들이 모이는 게 좋다는 아낸 난주 씨...
삼총사는 그동안 얻어먹기만 했던 미안함을 담아 난주 씨에게 음식을 배워본다.
그에 앞서 난주 씨가 가장 먼저 뽐낸 음식은 바로 닭발...

홍시로 단맛을 보태 삼총사의 입맛을 저격했다.
삼총사가 난주 씨에게 배울 요리는 바로 돼지고기전말이...
난주 씨가 없을 때는 맨날 셋이 모이면 라면에 밥 말아 먹기 바빴는데 이제는 육전으로 말이를 만드는 호사를 누려 행복하다는 세 사람, 이번엔 삼총사가 스스로 오합지졸 꿩고기 음식을 해보기로 한다.
어리숙한 솜씨로 만들어졌다지만 생각보다 맛이 뛰어난 꿩볶음탕까지, 비어가는 집에 활기를 불어넣어 줄 아내와 친구들이 함께 차린 밥상을 함께 한다.


# 마니상회 #
주 소: 경북 예천군 은풍면 은풍로 387
11월 18일 목요일 저녁 7시 40분 "한국인의 밥상" 경북 예천을 만나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