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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극장 강원 정선 매화골 윤서방네 100년 산촌집, 매화골 삼시세끼 예능 산촌편, 펜션민박집 위치 윤성용 김정임 부부, 김연달 설기조부부

채민플라워 2021. 6. 14. 0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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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S1 인간극장 5083회 ”

2021년 6월 14일~ 6월 18일 (월요일~금요일) 오전 7시 50분 방송

매화골 윤서방네 삼시세끼

강원도 정선, 해발 약 750m 산골마을...

매화꽃이 땅에 떨어진 것처럼 아름답다 해서 이름도 매화골. 그곳에 외딴 산촌집이 있다.

2년 전, 산촌에서는 삼시 세끼를 해 먹는 예능프로그램에 촬영지로 나왔다.

평생 두메산골에서 농사만 짓던 장인 김연달(71세) 씨와 장모 설기조(72세)씨 는 유명세를 치르느라 진땀을 흘렸고, 

대대로 살아온 고향집을 팔고 나갈 생각까지 했었다고 한다.

작년 봄, 드디어 매화골의 소문난 그 집에 새 주인이 들어왔다.

바로 부부의 막내딸 정임 씨와 막내 사위 윤성용(39) ...

택배일과 개인 운송일을 하면 기반을 잡고 살던 아들이 산골로 들어간다 했을 때 부모님 걱정도 컸다고하는데...

성용씨 부부는 번 돈을 모두 투자해 매화골 처갓집으로 들어왔고 독채 민박도 지었다.

첫째 범(5)이는 아랫마을 병설 유치원의 귀한 학생이 되었고, 코로나19 시대에 태어난 둘째 현진(2)이는 마스크라면 질색하는 산골 아기다.

깊은 산골이라 지금도 두릅이며 귀한 산나물이 지천으로 깔리고 하늘이 뻥 뚫려 보이는 햇빛 내리 쬐는 마당에 이불을 널고 커피 한 잔 내려 그들만의 산골 카페에서 시골의 한가로움을 만끽한다.

고향집을 윤서방에게 물려주고 제천으로 나가신 장인 장모님...

살기 편한 집에 있어도 늘 고향집이 그립고 막내딸네가 어찌 살고 있나 싶어 다시 또 정선행 기차에 올랐다.

*매화골산촌*

주     소: 강원도 정선군 신동읍 맹화동길 504-7 

(삼시세끼 산촌집)

전화번호: 0507-1483-2503

 

농번기 산골짜기는 지천에 일거리가 널렸다.

농사 선생님이 오셨으니 초보 농부는 바쁘다.

언제든 찾아올 수 있는 정든 고향집으로 1 5녀 딸부잣집 딸들이 하나 둘 모여든다.

빗소리만 듣고 있어도 좋은 고향집에서 산나물에 김치를 찢어 올린 메밀전을 부치고, 가마솥 뚜껑에는 고기를 굽는 딸들의 삼시세끼가 시작된다.

십리 길을 걸어 학교에 다니던 거며, 도랑에서 빨래를 빨던 어린 시절의 추억이 아른아른 거린다.

청보리 융단이 짙어가고, 작약이 꽃망울을 터뜨리는 아름다운 매화골 윤 서방네....

100년을 살아온 터전에서 삶은 계속되고 있다.

★ 매화골 처갓집엔 윤서방이 살고 있다.

강원도 정선 매화골, 100년의 시간이 흐르고 있는 고즈넉한 산촌집...

봄철 산나물로 매일 초록빛 삼시세끼를 지어 먹는 가족이 있다.

작년, 처갓집의 새 주인이 된 백년손님 윤성용(39) 씨와 막내딸 김정임(39) 씨가 그 주인공이다.

성용 씨는 너는 하고 싶은 게 뭐냐는 아버지의 질문에 선뜻 답을 하지 못했었다.

회사에 취직했지만, 사무실은 답답했고 퇴사 후 택배일을 시작했다.

달릴수록 돈이 모여 좋았고 그래서 더욱 열심히 일해 일찍 기반을 잡았다.

하늘 한번 볼 새 없이 택배를 나르고, 운송일을 하면서도 막연하게 자연과 함께 하는 꿈을 꾸었다.

캠퍼스커플 일명 CC였던 그들은 아내 정임 씨와 14년 만에 결혼을 했다.

처가댁 오지에 처음 인사를 가던 날, 성용 씨는 매화골의 눈부신 초록에 반해 버렸다고 한다.

이런 처갓집이 2년 전, 한 예능프로그램의 촬영장소가 됐다고 하는데...

고즈넉한 옛집, 푸른 산과 들을 보러 사람들 발길이 끊이지 않았고 유명세를 치르던 장인 장모님은 고향집과 땅을 팔고 나가실 생각까지 하셨다.

성용 씨는 미련 없이 도시 생활을 정리하고 아내가 태어난 처갓집을 사서 귀농을 했다.

다섯 살 아들 범이는 읍에서 지원해주는 차를 타고 아랫마을 병설 유치원에 다니고 두 살 현진이는 태어나서 지금까지 마스크를 산골 아기다.

직접 내린 커피 한 잔만 있으면 집 앞이 풍경 좋은 산골 카페니...

고개만 들면 파란 하늘과 흰 구름, 눈앞에는 넘실넘실 푸른 밭이 펼쳐지는 그런 곳이다.

산골의 늦은 두릅이 딱 먹기 좋고, 텃밭에는 곰취, 참나물, 상추, 부추가 쑥쑥 자라고 있다.

이렇게 윤 서방네는 채소 시장이 있다.

화목보일러를 피우고 난 숯불에 닭갈비와 두릅을 구워 먹는 보통의 저녁, 매화골에서 맞는 두 번째 봄, 윤 서방네 산골일기는 그렇게 시작되고 있다.

★ 산골 처갓집의 원조 집주인 장인 장모님

방송으로 소문난 매화골 그 집...

원조 주인은 윤서방의 장인어른 김연달(71), 장모님 설기조(72) 씨다.

이 집으로 말할 것 같으면, 연달 씨의 할아버지가 삼척에서 맨몸으로 들어와 산을 일구며 지은 집이라고 한다.

방송 후, 갑자기 유명세를 치러야 했을 때 조용히 농사만 짓던 산골 노부부는 조금 힘들었다.

모두 팔고 나가면 수월할까 싶었지만, 어른들이 물려주신 삶의 터전을 떠날 수도 없었다.

노부부의 집은 고스란히 가족이 살아온 역사다.

그 옛날, 신랑은 열여덟, 가마타고 매화골로 시집온 신부는 열아홉이었다.

사진 한 장 없이 옛날 방식으로 혼례를 치르고, 매화골 흙집에서 1 5녀를 낳고 살았다.

동트기도 전에 어린 남편은 밭으로 일하러 나가면, 열아홉 며느리는 아궁이에 가마솥을 세 개나 걸고, 대식구 끼니를 챙겼다고 한다.

힘든 세월 자식들이 유일한 낙이었다.

아들 하나에 딸 다섯, 딸들도 나처럼 고생하면 어쩌나 싶어, 제천에 작은 방을 얻어 고등학교 다니는 딸부터 엄마 팔 붙들며 울던 네 살배기 막내딸도 일을해야 해서 뚝 떼어 보냈다.

자식들 커 가는 모습보다 밭에 자라는 무, 배추, 옥수수 보는 날이 더 많았지만 다 자식 잘되기만을 바라는 마음이었다.

학교에 다니던 육남매가 돌아오는 주말이면 기차역에 마중을 나가, 왕복 40분이 넘는 길을 오토바이에 태워 딸들을 한 명씩 산골집으로 데려왔다.

그렇게 키운 자식들이 환갑 때는 최고 부모님상을 받고, 신식으로 결혼식까지 올리셨다.

자식 뒷바라지에 청춘을 다 보냈지만, 자식들이 인생의 보람이었다.

TV로 고향집 전경을 봤을 때 어른들 물려주신 집 지키며 아이들 잘 키워냈구나 싶어 마음이 흐뭇했다.

그런 정든 고향집을 윤 서방에게 물려준 장인 장모님...

고향집이 그립고, 젊은 자식들이 어떻게 사나 싶어 오늘도 부부는 정선행 기차에 오른다.

★ 윤 서방네 산골 살이

일흔한 살, 농사의 달인 장인어른이 오셨으니, 윤 서방은 농사 선생님만 따라다니면 된다.

산에 오르면 귀하다는 산나물이 어디 있는지 훤히 다 꿰고 계신 장인어른, 윤 서방은 오늘도 슬기로운 산골생활 공부 중이다.

장인과 함께 산에 잠깐만 다녀아도 사람 손 타지 않은 버섯이며 산나물 보자기가 가득하게 돌아온다.

장인어른이 농사짓던 땅에 해바라기, 작약 같은 경관작물을 기르겠다는 윤 서방...

아침 일찍부터 해바라기 씨를 뿌리기로 한 날, 장인어른은 어김없이 새벽 다섯 시부터 나와 씨를 뿌리고, 장모님도 일하고 계시는데, 우리 백년손님은 늦잠을 자고 마는데...

도시에서는 보일러 버튼 하나만 누르면 끝나지만, 장작도 직접 패야하고 부화를 시작한 어미달과 병아리들을 위한 새 닭장도 만들어야 하고 할 일이 태산이다.

윤서방의 산골생활이 그리 만만치는 않다.

그렇다면 두 아들의 엄마가 돼 고향집으로 돌아온 막내딸 정임 씨는 어떨까?

아이들이 아파 병원이라도 가게 되면 어쩌나 그게 제일 큰 걱정이었지만 산골에서 아이들은 건강하게 잘 자라주고 있다.

주말이나 방학 때면 늘 매화골 집에 들어와 언니들이랑 개울에서 빨래하고 돌 던지며 놀던 추억이 남아 있는 집이다.

근사한 독채 민박을 지었지만, 그래도 옛집이 더 좋다.

도시에서는 일하느라 늘 바빴던 남편과 매화골에서는 마당에서 함께 이불을 털고 남편이 뜯어온 고사리를 삶는 소박한 하루하루를 보내니 행복이 따로 없다.

★ 부러워라, 날마다 삼시세끼

보이는 거라곤 푸른 산과 밭, 한가로운 오지 풍경은 그 자체만으로도 힐링을 준다.

제천 집에 있어도 눈에 아른거리는 고향집...

부모님이 정선으로 간다는 소리가 들리면 딸들이 하나, 둘 고향집으로 모여든다.

빗소리만 듣고 있어도 좋은 고향집 마당에 천막이 쳐지고, 매화골 진짜 주인들의 잔치가 시작된다.

장인어른이 불을 피우면, 장모님은 불 앞에 앉고, 일 잘하는 딸들은 손발이 척척 맞는다.

참나물에 김치를 쭉쭉 찢어 올린 메밀부침개에 막걸리가 딱이다.

가마솥 뚜껑에는 고기와 김치를 굽는다.

왕복 이십리를 걸어 학교 다닌 이야기며, 밭에서 새참 먹던 유년 시절의 추억이 새롭다.

그럼에도 늘 기억나는 건 새벽부터 나가 일하시는 아빠, 엄마의 모습...

매화골 산골집으로 마음이 향해 있는 게 이들뿐일까?

딸 같은 막내아들이 정선 산골로 들어간다니 성용 씨 부모님이야말로 딸을 멀리 시집보낸 것 같았다고 한다.

이사 가던 날은 차마 눈물이 앞을 가려 배웅도 제대로 못했다고 한다.

그런 애틋한 막내아들을 보러 분당에서부터 바리바리 싸들고 오신 성용 씨 부모님...

날이 밝자마자 또 허리 굽혀 아들 일 덜어준다며 분주하고, 그래도 편안해진 아들의 얼굴을 보니 마음이 놓인다.

산골에 오랜만에 제주산 뿔소라에 광어까지 해산물 밥상이 차려진다.

소중한 자식들가 마주 앉아 불을 피우고 밥 한 끼 정성껏 해먹는 나날들...

매화골 윤서방네는 매일 행복한 삼시 세끼를 챙기며 100년 된 산골집에 행복이 찾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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