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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밥상 완도 청산도 김치 구들장논 둠벙 배추절임 청산도 삼치육수 삼치회 문어탕 토속김치 그리움으로 담다

채민플라워 2021. 11. 25.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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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S1 한국인의 밥상 537회 ”

2021년 11월 25일 목요일 저녁 7시 40분 방송

♡ 토속 김치 그리움으로 담다


밥상에 단 하나의 반찬만 올라야 한다면 그 주인공은 김치가 아닐까?
냄새만으로 우리집 엄마 김치구나 금방 알수 있는 법...
지역마다 집집마다 재료도 조리법도 다르로, 그속에는 저마다의 사연과 추억이 고스란히 담겨있기 때문이다.
큼직한 배추꼬랑이의 추억을 품은 의성배추와 길이 1미터까지 자라는 담양배추에 알싸한 정선갓, 그리고 배추를 씨고 절이던 청산도 둠벙까지...
점점 잊혀져가는 그리운 고향의 풍경과 어머니의 손맛이 담기 옛 토속김치들을 만나러 떠난다.

♡ 청산도 둠벙을 아시나요?


전남 완도에서 1시간거리에 자리 잡은 청산도는 돌담길이 아름다운 섬이다.
돌담으로 둘로싸인 청산도의 논은 고즈넉한 풍경과는 달리 섬의 척박한 환경을 이겨내기 위한 섬사람들의 고군분투 현장...
경사가 심하고 물이 쉽게 빠지는 토양탓에 농사짓기 힘들었던 청산도 사람들은 논바닥에 돌을 쌓고 위에 진흙으로 구들장을 올린 다음 그 위에 흙을 깔아 논을 만들었다.
이름 그대로 구들장논...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된 구들장논처럼 청산도에 전해오는 김장 전통이 하나 더 있다.
발 김장배추를 해안가 “둠벙”이라 부르는 바위틈 사이, 바닷물이 들고 나는 곳에서 배추를 씻으며 1차 절임을 하는 것이다.


소금이 “금”만큼 귀했던 시절 소금 사용을 줄이기 위한 지혜였다는데, “둠법”에서 배추를 씻고 절이면 김치가 더 아삭하고 맛있다고 한다.
여기에 삼치로 육수를 만들어 풀을 쑤어 넣고 돼지고기 수육 대신 삼치회를 더서 먹는 것도 청산도만의 독특한 김장 문화다.
김치에 문어를 썰어 넣기도 하고, 문어를 잘게 썰어 쌀가루와 들깨가루를 넣고 죽처럼 끓인 문어탕까지...

바다를 가득 청산도 김치는 육지로 나간 자식들에게는 늘 그리운 고향이고, 엄마가 보내는 가장 따뜻한 마음의 안식처이며 위로다

11월 25일 목요일 저녁 7시 40분 "한국인의 밥상'에서 우리의 전통음식 김치를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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