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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극장 서천 유경씨만 있으면 5톤 화물차 운전기사 최기사 남편 이희균 사남매 어머니 수산시장 횟집

채민플라워 2021. 11. 29.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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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S1 인간극장

20211129~123(~금요일) 오전 750분 방송

 

유경씨만 있으면

 

일과 개인의 삶 사이의 군형이 중요시되는 세상이 왔다.

앞으로의 삶의 질을 최우선순위에 두고 사는 시대인데, 충청남도 서천군에는 내 삶의 편안함보다는 가족과 주변 사람들의 삶의 질과 평안을 가장 중요한 가치로 생각하며 거침없이 일을 벌이는 사람이 있었다.

바로 최유경(36)씨가 그 주인공이다.

유경 씨는 흔하지 않은 여성 화물차 기사다.

사남매의 아빠이자 여섯 식구의 가장으로 가족들을 위해 홀로 바쁜 운행 일정을 버텨내느라 새벽 출근을 하는 남편 이희균(35)씨의 어깨가 무겁고 힘들어 보였던 유경 씨...

 

 

유경 씬 그런 남편을 조금이라도 돕고 싶은 마음에 3년 전 5톤 화물차 운전대를 잡기 시작했다.

 

최여사가 아닌 최기사

 

새벽 안개 자욱한 도로 위를 거침없이 달리는 5톤 화물차...

 

 

그 운전석엔 흔하지 않은 여성 운전자, 최유경 씨가 타고 있다.

집채만큼 많은 짐을 실은 5톤 화물차에서 내리는 그녀를 처음 보는 사람들은 당황하기 일쑤라고 한다.

유경 씨에겐 그들의 그런 불편하고 어색한 반응이 이제 너무나 익숙하다.

유경 씬 남편 희균 씨의 일을 도와주고자 3년 전 5톤 화물차를 운전하기 시작했다.

 

 

사남매의 아빠로 여섯 식구의 가장으로 누구보다 부지런히 사는 남편이지만, 해도 뜨기 전인 이른 새벽 일하러 나가 밤이 늦어서야 돌아오곤 하던 남편이지만, 해도 뜨기 전인 이른 새벽 일하러 나가 밤이 늦어서야 돌아오곤 하던 남편 어깨 위의 가장으로서의 무게와 부담이 안쓰럽고 속상했던 유경 씬 조금이라도 그 부담을 나눠지고 싶어 남편의 만류에도 화물차 운전을 시작했는데...

화물 운송이라는 게 배달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하역과 정리까지도 해내야 하는 일, 다들 여자가 과연 저런 일까지 가능할까 미심쩍어하기도 하지만 일을 앞에 두고 몸 사리는 법이 없는 유경 씨에겐 다 쓸데없는 걱정...

지게차 운전은 물론 30kg이 넘는 건초도 척척 옮기는 최 기사에겐 불가능이란 없다.

 

 

선배누나에서 사랑스런 당신으로

 

유경 씨와 희균 씨 부부의 인연은 중학생 때 처음 시됐다.

다니던 학교는 각각 달랐지만, 유경 씨는 육상선수로 희균 씨는 카누선수로 활동하며 각종 체육대회와 합숙 훈련에서 얼굴도장을 찍었던 사이..,

그러나 운동선수들 사이의 위계질서 상 희균 씨에게 유경 씨는 하늘 같은 선배누나였다.

 

 

그땐 딱 거기까지였다.

두 사람이 만난 건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5년 쯤 지난 뒤 군대를 갓 제대한 희균 씨가 우연히 유경 씨가 근무하는 미용실에 손님으로 찾아가면서다.

당시 믿었던 사람에게 금전적으로 심정적으로 큰 상처를 받고 사람에 대한 불신이 컸던 유경 씨에게 한 살 어린 동생임에도 든든하고 믿음직한 상대가 되더주었던 희균 씨...

유경 씨는 그런 희균 씨를 보며 이 사람이라면 삶을 함께해도 되겠단 확신이 생겼다.

네 자매의 맏이인 유경 씨와 21녀 중 둘째로 자란 희균 씬 늘 복작복작 형제들과 함께하던 어린 시절이 좋아 적어도 셋은 낳자 의기투합을 했고, 어느새 딸 셋 아들 하나의 사랑스러운 가족을 만들었다.

첫째 민정(10), 채은(9), 지우(5), 서호(4)살의 엄마 유경 씨...

 

 

한창 손 많이 가는 네 아이를 키우느라 날마다 시끌벅적 조용할 날이 없고 아이들이 갑자기 아프기라도 하면 어쩔 줄 모르고 쩔쩔매기도 하지만,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는 지금, 이 순간이 부부에겐 가장 행복한 시간이다.

 

일복이 넘치다 못해 터진 유경씨

 

어린 시절부터 돌격 앞으로 를 외치던 여장부 유경 씨...

목표가 정해지면 뒤도 옆도 돌아보지 않고 오직 앞만 보고 달리는 사람이 유경 씨다.

이런 그녀의 거침없는 성격 덕에 여자들이 쉽게 시작히가 힘든 5톤 화물차 운전도 가능했다.

이런 유경 씨에겐 화물차 운전 외에 본업이 따로 있다는데, 무릎 수술 후 혼자서는 장사하기 힘든 친정엄마를 도와 화물 배송이 없는 주말이면 수산시장에 나가 횟집 일을 함께한다.

 

 

또한 김밥 집을 하는 동네 언니에게 당장 일손이 부족하단 SOS를 받으면 잠잘 시간, 쉬는 시간도 반납하고 언제든 달려간다.

20여분 거리인 부여에서 농사를 짓는 시댁에 바쁜 일이 생기면 거절하는 법 없이 출동하고 친정에 행사라도 있을 때면 맏이 노릇 하느라 기꺼이 팔을 걷어 붙인다.

이래서 유경 씨 옆에만 있으면 다들 천군만마를 얻은 것 같고 천하무적 힘이나니, 유경 씨 주변에 사람들이 항상 몰려든다.

매일 매일 반복되는 바쁜 일상 때로는 몸이 두 개였으면 좋겠다 싶은 날도 많지만, 유경 씨 얼굴엔 언제나 웃음이 떠나질 않는다.

내가 조금 더 부지런히 움직여 주변 사람들이 편안할 수 있다면, 내가 조금 더 열심히 움직여 주변 사람들이 즐거울 수 있다면 그게 진짜 행복이라 믿는 유경 씨...

오늘도 그 행복을 만들기 위해 유경씨는 쉼 없이 앞만 보고 달린다.

 

1부 줄거리

 

남들보다 이른 하루를 시작한 최유경 씨...

올해로 5톤 화물차를 운전한지 3년이 되었다.

먼저 이 일을 하던 남편 이희균 씨를 돕고 싶어 시작했다는데, 씫식한 성격을 가진 둘은 4남매의 부모이기도 하다.

오늘도 새벽부터 오후까지 쉴 틈 없이 일 한 유경 씨가 본업을 하러 간다며 어딘가로 향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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