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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 이야기Y 사랑이라는 이름의 성범죄 아빠 친구의 덫에 걸린 열여섯 딸

채민플라워 2021. 12. 10.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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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BS 궁금한 이야기Y 570회 ”

2021년 12월 10일 금요일 8시 55분 방송

* 사랑이라는 이름의 성범죄

 

# 아빠 친구의 덫에 걸린 열여섯 딸 아이는 왜 성범죄를 사랑이라 했나.

 

도연이(가명)에게 이 씨(가명)와의 첫 만남은 그저 아빠의 친구였다.

5년 전 진욱 씨(가명)의 지인이었던 이 씨가 곤경에 처해 갈 곳이 없게 되자, 진욱 씨 부부가 원룸식 사무실 한 칸을 내어준 것이 화근이었다.

매일 저녁 식사를 함께하면서 16살 도연이와도 금세 가족처럼 가까워진 이 씽와의 화목했던 시간들은 사건이 벌어진 그 날 이후 송두리째 흔들리게 된다.

겨울방학 기간 동안 할머니 집에 가 있던 도연이가 옷이 전부 탈의된 채 이 씨와 한 침대에서 자고 있다는 믿을 수 없던 장면이 발각된 것이다.

대체 이 일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그런데 더욱 충격적이었던 것은 도연이의 반응이었다.

 

 

딸이 신고하지 말아 달라고 애원을 하더라고요. 그때 당시에 사랑한다고 그랬어요.

사랑하는 사이라고... 어떻게 해야 될지를 모르겠더라고요

(피해자 부모님 인터뷰 중)

 

아빠 진욱 씨는 사랑하는 사이여서 성관계를 가졌다며 이 씨를 감싸던 도연이 때문에 제대로 된 조취를 취할 방법이 없었다는데, 대체 도연이와 이 씨 사이에는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 아이는 왜 가해자를 감쌌나

 

제작진과의 만남에 응해준 도연이는 뜻밖에더 이 씨가 유일하게 위지할 수 있던 어른이었다며 입을 열었다.

2년전 아빠의 재혼으로 새 식구들 사이에서 많이 외로워하던 자신을 이해해주며 살뜰히 챙겼다는 이 씨...

믿고 따르는 유일한 어른이 사라질 수 있다는 생각에 이 씨의 계속되는 성관계 요구와 불법 촬영까지도 뿌리칠 수 없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후 경찰 조사가 시작되자 다정했던 이 씨는 돌연 도연이와의 성관계 자체를 일체 부인했다.

이 씨의 아내는 정황상 도저히 성폭행을 당했다고는 믿을 수 없다며 오리혀 도연이네 가족이 돈을 목적으로 가정을 파탄냈다는 성추문까지 퍼뜨렸다는데...

 

그 일이 있었는데고 같이 일하게 해달라는 게 너무 이상했어요. 자기 딸을 강간한 남자랑 같이 일할 수 있어요?

용서해주는 대신 모종의 합의가 있었을 거예요

(이 씨 아내 인터뷰중)

 

그렇다면 이 씨의 가족이 도연이가 당한 성범죄를 인정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추악한 변명을 하는 이 씨의 이야기를 다룬다.

 

12월 10일 금요일 밤 9시 “궁금한 이야기Y”에서 사랑이라는 이름의 성범죄 이야기를 만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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