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C 실화탐사대 151회
2021년 12월 11일 토요일 밤 8시 50분 방송
♡ 첫 번째 실화 ~ 쫒는 자 막는 자 설계자 차들의 전쟁

전북을 뒤흔든 차량 연쇄 실종 사건 피해액만 120억 사기꾼의 정체는?
동민(가명) 씨는 오늘도 차를 찾아 나섰다.
화물 운송업을 하던 그는 생업도 포기한 채 차의 행방을 쫒고 있다.
그가 찾고 있는 건 타본 적도 없는 본인 명의의 차량...
그가 애타게 차를 찾아다니는 이유는 대체 무엇일까?
3년 전 지인의 소개로 렌터카 업체의 대표 박성준(가명)을 처음 만났다.
박 씨는 명의만 빌려주면 차를 뽑아 렌트 사업을 한 후 수익금을 주겠다는 은밀한 제안을 하고 동민(가명) 씨는 이를 받아들였다.


그의 명의로 뽑은 차량은 무려 14대...
박 씨의 달콤한 덫에 걸려든 건 한두 명이 아니었다.
코로나19로 인해 식당을 폐업하면서 벼랑 끝에 몰린 현준(가명) 씨는 수익금 1,200만 원을 받고 그의 명의로 총 9대의 차량이 생겼다.
하지만 박 씨가 잠적하면서 이들은 각각 약 8억 원, 6 억 4,000만 원의 차량 할부금을 고스란히 떠안게 되었다.
피해는 이뿐만이 아니다.
자신이 타던 차가 거짓말처럼 사라져버린 사람들도 있었다.

한동네에서만 6대의 차량이 감쪽같이 사라진 상황, 차가 사라질까 온갖 장비를 동원해 차량을 지키는 사람까지 있었다.
이들은 박 씨가 운영하는 렌터카 업체에서 차량을 빌린 사람들...
박 씨가 잠적하면서 보증굼과 함께 차량도 사라져버린 것이다.
현재까지 파악된 피해 금액만 120억 원대...
앞으로의 피해 규모는 걷잡을 수 없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대규모 사기 사건...

”실화 탐사대“는 취재도중 박 씨가 작성한 고객리스트를 입수할 수 있었다.
그 안에는 ”무시무시“한 고객들이 다수 발견되었다는데... 그들의 정체는 바로 조직폭력배...
전주 조폭 중에 박 씨에게 당하지 않은 사람은 없다는 소문이 파다하다.
박 씨의 뒤를 쫒기 위해 전주에 내려간 제작진은 수소문 끝에 현직 조폭과의 접선에 성공했다.
그리고 그가 들려준 박 씨에 대한 놀라운 이야기...
이런 엄청난 사기 사건을 설계하고 잠적한 박 씨의 정체는 무엇일까?

의문이 차량 연쇄 실종사건과 대규모 사기 사건의 중심에 서 있는 한 남자. 베일에 감춰진 설계자 박 씨를 추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