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방송 오늘 저녁 ”
2021년 12월 29일 수요일 저녁 6시 5분 방송
# 56년 단짝 ~ 띠동갑 남편을 위한 건강 밥상
29일 방송하는 “생방송 오늘 저녁” 코너인 “엄마의 부뚜막”에서는 강원도 화천에 위치한 “산채나물, 손두부”맛집이 소개가 된다.
강원도 화천이 지둔지 마을에서 날아온 오늘의 맛 레터...
화천에서 양구 가는 길에 오지마을인 비수구미 마을은 제안산 자락에 자리를 잡고 있다.
마을 입구부터 독특하다.
해발 70m 국내에서 가장 높은 터널을 지나면 철망으로 막힌 곳이 비수구미 마을 입구다.
마을 사람들이 일반인의 출입을 막으면서 만든 철망 담이라고 한다.
철망 옆으로 돌아 비좁은 틈으로 들어서면 널찍한 내리막길이 나타난다.
비수구미 마을에는 6.25 전쟁 이후 100여명이 살다가 이주정책 실시 이후 현재 몇 집 안되는 가구가 남아 비수구미 마을을 지키고 있다.
이곳에 올해 77세 최길순 어머님이 56년을 함께 산 남편을 위한 건강 밥상을 차려본다며 일일 아들 양 PD를 초대했다.
산길로 화천군까지 2시간이 걸리는 오지마을에서 50년 넘게 생활중이다.
거동도 불편하고 귀도 어두워진 남편은 내년이면 아흔이 된다고 한다.
배를 타야만 갈수 있는 오지에 사는 터라 요즘 따라 더 적적하다는 노부부~
일일 손자 양 PD가 말동무가 되어드리려 산 넘고 물 건너 지둔지 마을을 찾았다.
12살이나 나이 차가 나지만 사랑하는 마음 하나로 스물한 살에 3남 3녀 집안의 둘째 며느리로 충주에서 지둔지 마을에 시집온 길순 어머님...
길순 어머님은 자식들만큼은 도시에서 생활하며 번듯한 직장을 얻길 바랐다는 마음에 스무살에 시집와 산에서 도토리와 산나물을 캐서 3남매 모두 서울로 유학을 보냈다.
# 낙타민박 #
(산채나물, 손두부)
주 소: 강원도 화천군 화천읍 비수구미길 944
전화번호: 033-442-0554
남편의 맏형이 떠나는 바람에 졸지에 시부모님을 모시며 힘들게 살았다는데, 직접 농사지은 콩을 꼬박 하루 물에 불려서 갈아서 끓여 만드는 손두부부터 봄, 여름에 채취해 말려놓은 산야초들로 만든 산채비빔밥까지, 일일 손자, 지둔지 마을로 양 PD와 함께 건강 밥상을 맛보러 떠나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