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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밥상 양평 효종갱 해장떡 유자단지 이경숙 요리 연구가 해장 밥상

채민플라워 2021. 12. 30.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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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S1 한국인의 밥상 543회 

2021년 12월 30일 목요일 저녁 7시 40분 방송

 

# 속풀이 한상이요 ~ 해장 밥상

 

 

찬 바람 부는 겨울의 문턱

한 해의 끝 고단한 몸과 마음을 풀어줄 속풀이 해장국.

뜨끈한 한 그릇으로 위로를 건네다

 

♡ 우리는 언제부터 해장국을 먹었을까? ~ 경기도 양평

 

우리는 언제부터 해장국을 먹었을까. 만일, 해장국의 원형이 국밥이라면 해장국은 장터를 중심으로 발달했을 것이라 추정한다.

 

 

조선 후기에 팔도의 시장이 무려 1천여 곳 전국 어디서나 닷새마다 오일장이 섰고 꼭두새벽부터 꽃단장하고 장 보러 나온 장꾼과 장사꾼들의 허기를 달래준 장터국밥이 지금의 해장국 문화로 이어졌으리라 추정한다.

조선은 과음을 금하던 나라였으니 당시에는 해장국이라는 단어 자체를 그리 흔하게 쓰지는 않았을 것이다.

일제감점기부터 본격화되리라 추정하는 해장 문화 가운데, 하나로 전문가들은 효종갱을 손꼽는다.

효종갱은 새벽종이 울릴 때 먹는 국이라는 뜻으로 남한산성에서 한양 북촌의 양반가로 날랐던 우리나라 최초의 배달음식이다.

밤새 끓여서 행여 식을까 솜으로 단지를 감싸서 날랐을 정도로 인기가 있었다 하니 그 맛이 어떨지 궁금해진다.

해장국의 역사를 요리 연구가 이경숙(61) 씨 가족과 함께 재현해 본다.

 

 

조선 시대에는 보다 건더기가 많을 때 이라는 표기했다.

효종갱이 그러하다. 효종갱은 사골국물에 된장 양념으로 무친 시래기를 넣고 끓여낸다.

여기에 전복, 해삼, 소갈비 등 몸에 좋다는 식자재를 다시 한번 듬뿍 넣어서 완성하는데, 어찌 그 맛이 좋지 않을 수 있을까...

한겨울 보양식으로도 나무 랄 데가 없다.

예로부터 강변마을에는 해장떡 문화도 존재했다.

 

 

해장떡은 강변마을에 큰 나룻배가 왕래할 때 뱃사람들이 먹던 명물로 된장국에 인절미를 넣어서 허기를 달래주던 음식이다.

따끈한 차도 때로는 훌륭한 해장음식이 된다.

해남지방 양반가에서는 유자철이 되면 유자 껍질에 대추, , 석이버섯, 유자의 속살을 설탕과 버무린 후 유자 껍질에 쟁여두었다가 겨우내 따끈한 차로 즐겨왔다.

 

 

그 모양새가 단지와 비슷해서 유자단지라 불렀는데, 산뜻하면서도 은은한 향이 일품이다.

음식은 나누는 것만으로도 위로가 되고 속풀이가 된다.

이경숙 씨와 함께 위로를 주는 따뜻한 밥상을 함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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