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BS1 한국기행 629회 ”
2021년 1월 3일~1월 7일(월~ 금요일) 밤 9시 30분 방송
♡ 이 맛에 겨울 울릉도
해안을 조금만 벗어나도 수심이 2,000m에 달하는 검푸른 바다와 섬 전체가 깍아지른 절벽과 험준한 산으로 이루어진 울릉도 그 속살은~
몽돌 구르는 소리에 이끌려 온 학포마을은 사계절 내내 따뜻해 다양한 수중 생물의 둥지가 되는 황홀한 바닷속 풍경을 보여주고, 모든 봉우리의 지존인 성인봉에서 만난 이들을 따라가다가 머물게 된 남양마을에서 우리는 우리에게 소중한 것이 무엇이었는지를 깨닫게 될 것이다.
정착민들이 지게에 수확물을 지고 다니던 내 수전 옛길을 걷다가 그 미지의 땅이 숨겨둔 오두막집에서 쉬고, 오징어잡이로 땅이 숨겨둔 오두막집에서 쉬고, 오징어잡이로 분주한 태하마을과 방어잡이 중인 저동하구를 지나 최고 오지인 천부, 석포에 이르기까지...
우리는 또 누구를 만나고, 그 길의 끝에서 무엇을 얻게 될까?
1부 땡큐 나의 바다 (1월 3일 월요일 방송)
울릉도 개척민이 첫발을 내디딘 곳이자 일교차가 커서 울릉도 원주민들에게도 오징어로 유명한 서면 태하리의 바닷가 마을...
40년째 울릉 바다에서 오징어 조업을 하는 김명숙 씨 부부를 만났다.
남편이 조업을 마치고 돌아오면 김명숙 씨는 오징어가 가장 신선할 때 바로 손질해 전통 방식으로 대나무에 오징어를 기워 말리며 덕장을 만든다.
일을 마치고 오징어회를 먹으며 푸름 옥빛의 바다를 바라보고 도람도람 이야기를 나누는 행복한 하루...
이들의 겨울을 만나본다.
대풍감에서부터 관음도까지~
울릉도를 대표하는 절경을 모두 볼 수 있는 북면 해안을 따라가다가 현포항에 닿았다.
그곳에서 만난 낚싯대를 들고 바다로 향하는 이유석 씨와 김종민 씨...
낚시질 몇 번에 팔뚝만 한 참돔과 부시리를 가득 잡으니, 울릉도에서 이 정도 크기는 특별할 게 없다고 하면서도 이들의 얼굴에는 웃음이 떠나질 않는다.
두 남자는 오늘도 남 부럽지 않은 즐거운 하루로 마무리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