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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자연인이다 전백엽 자연인 나의 낮은 밤보다 아름답다 땅벌 전돌멩 이 주점사장님

채민플라워 2022. 1. 5.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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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N 나는 자연인이다 485회 ”

2022년 1월 5일 수요일 밤 9시 50분 방송

 

# 나의 낮은 밤보다 아름답다 ~ 자연인 전백엽

 

매서운 겨울바람에 눈 뜨기도 힘든 겨울산, 어디선가 나타난 개들이 꼬리를 흔들며 윤택을 반겨준다.

그 개들을 뒤따라가 보니 어두운 굴속에서 나타난 한 남자...

자연 저장고를 만들기 위해 틈날 때마다 굴을 파고 있다는 자연인 전백엽(60세) 씨다.

 

 

돌멩이처럼 단단해 보이는 그의 옛 직업은 늘 밤에 움직이며 일했던 주점 사장님이었다.

화려한 도시의 불빛에 둘러싸여 30년 넘도록 일해왔다는 그가 5년전 돌연 자연의 품으로 찾아 들어왔다.

작은 체구에도 불구하고 누구에게도 지기 싫어하는 성격을 가졌던 그는 어릴때부터 동네에서 소문난 골목대장이었다고 한다.

작고 사나운 벌인 “땅벌”은 그의 별명 중 하나이다.

“전돌멩이”라고 부르는 또다른 그의 예명이었다.

지방 시골이 고향이었지만,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형들이 먼저 자리 잡은 서울로 상경했다는 자연인 전백엽 씨...

 

 

공장, 주유소와 같은 궂은일로 돈을 벌기 시작했지만, 타향살이가 크게 고되지 않았던 것은 그에게 복싱 세계 챔피언이란 원대한 꿈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복싱 신인왕전 예선전에서 두 번의 연이은 패배를 맞봤다는 그는 어린 시설부터 운동한 친구들과의 실력 차이를 제대로 실감한 그는 결국 꿈을 접고서 다시 돈을 벌기 위해 일거리를 찾았고 그렇게 웨이터 일을 시작하게 되었다.

 

 

그리고 우연히 시작하게 된 웨이터 일은 그가 30년이라는 긴 세월이 지나도록 밤에 일하는 직업을 가져오게 되었다.

열심히 모은 돈으로 그는 5년 만에 작은 라이브카페를 차리게 되었고 그다음에는 유흥주점까지 운영하며 술집 사장님으로 성공하며 좀 더 나은 인생을 살아가게 되었다.

젊은 시절부터 밤낮을 뒤바꾸고 어두운 지하에서 돈을 벌게 된 삶...

그는 40대가 되자 어느덧 이 오래된 생활에 회의가 찾아왔다.

 

 

손님이 집어던진 유리잔에 이마가 찢어지기도 하고 돈을 안 내고 가버리는 손님도 부지기수였다.

현재의 피폐한 삶이 지겨웠던 그는 지리산 암자로 들어가 1년 넘도록 모든 것을 내려놓는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는데...

매일 해를 보고 잠을 깨고 자연의 품에서 보내는 하루가 너무도 행복했다는 자연인 전백엽 씨...

하지만 두고 온 아내와 야구를 하던 아들의 뒷바라지를 저버릴수 없었기에 그는 다시 도시로 내려가 장사를 시작했다.

그는 다시 도시로 내려가 장사를 시작했다.

다시시작 된 밤 생활, 그는 쉬는 날이면 가까운 산에 올랐다고 한다.

 

 

그리고 어느덧 주점 업계에 불황이 찾아오자 그는 주저 없이 도시의 삶을 정리하고 산으로 가야겠다고 마음 먹었다.

꿈에 그리던 흙을 밟고 이제는 밤이 아닌 낮의 해를 보며 삶을 시작할 때임을 다시금 깨달았기에 산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고 한다.

아침에 일어나 매일 귀여운 다섯 고양이의 밥을 챙기고 개들과 함께 산을 오르며 운동하는 순간을 즐긴다는 그 화려한 불빛이 가득했던 도심을 뒤로하고 새까만 하늘의 별을 바라볼 때면 산중에서의 생활이 더 행복함을 알 수 있었다는데...

 

 

흙냄새를 맡을 때 비로소 살아있음을 느낀다는 자연인 전백엽 씨의 이야기는 2022년 새해 첫 방송에서 만나볼 수 있다.

 

2022년 1월 5일 수요일 밤 9시 50분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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