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간극장 “
2022년 1월 10일~1월 14일(월~금요일) 오전 7시 50분 방송
♡ 연수 씨의 ”낙향기“
제주도의 인생 2막을 시작한 홍연수(54세) 씨...
세상에 둘도 없는 ”깐부“라는 딸 이수(27세) 씨와 3년째 민박집을 운영 중이다.
에메랄드빛 겨울 바다를 친구삼아 올레길 산책을 하고 손님들의 방명록에 가슴이 포근해진다는 감성파~
그런데 7개월 전 남편 명륜 씨가 고향 제주로 돌아오면서 평화가 깨졌다.
고향에서 기행문을 쓰듯 살고 싶다며, 자신을 ”낙향기“로 불러달라는데...
”돌다리도 두드리고 또 두드려 보고 건너라“는 남편과 ”시행착오 좀 겪으면 어때“라며 안 가본 길을 간다는 도전적인 아내는 3년 만에 완전체가 됐지만, 때론 애틋하고 때론 톰과 제리가 따로 없다.
★ 나는 자유다~ 그러나...
낭만의 섬, 제주도의 겨울 바다에서 ”나는 자유다“를 외치는 그야말로 제주와 사랑에 빠진 여자, 홍연수 (54세) 씨...
남편 최명륜(62세) 씨와 송(30). 이수(27), 재용(21) 삼남매를 낳고 경기도 용인에서 공인중개사 사무실을 오랫동안 운영해 왔다.
주말에는 횡성으로 달려가 아픈 친정엄마를 마지막까지 돌본 5남매의 막내딸 연수 씨...
3년 전 각별했던 친정엄마가 돌아가시고, 가슴에 ”뻥“ 구멍이 뚫렸다고 한다.
이대로는 안 되겠다 싶어 훌쩍 날아간 곳이 제주도이다.
둘째 딸 이수와 단둘이 귤 창고였던 빈집을 손봐 소박한 민박집을 열었다.
매일 새롭게 오가는 사람들과 정을 나누며, 연수 씨는 다시 밝고 유쾌해졌다.
그런데, 알고보면 제주도는 남편의 고향이자 그녀의 시월드...
여든셋 시어머니는 자식들 도움 없이 귤밭을 일구며 정정하시고 연수 씨는 수시로 시어머니댁을 들여다보며 반찬이며 집 청소를 해드린다.
그래도 어머니가 기다린 건 맏아들...
지난 봄 오랜 객지 생활을 정리하고 남편 명륜 씨가 고향으로 돌아왔다.
주말 부부로 지낸 지 3년, 드디어 ”부부 합체“해서 알콩달콩할 줄 알았건만, 연수 씨의 자유와 평화는 대위기를 맞게 된다.
♡ 낙향기의 귀환
”고향에 낙향해 기행문을 쓰듯이 살겠다“며, 자신의 새 이름을 ”낙향기“로 불러달라는 남편 명륜 씨...
돌다리도 두드리고 또 두드리며 건너야 한다는 꼼꼼한 성격 탓에 고향에 돌아오자마자 집 앞 주인 모를 귤밭의 지적도부터 떼 보고 몇 년 동안 엉킨 덤불을 걷어내느라 매일 온몸이 풀투성이인데...
객지 생활 40여년 맨몸으로 상경해 안 해 본 일이 없었다고 한다.
그러다 30대 초반,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따고 결혼해 삼 남매를 키워냈고, 육지에 살면서도 언젠간 혼자 계신 어머니 곁으로 돌아보고 실었다는데, 환갑이 돼서야 돌아온 제주도는 그에게 제2의 타향 같다고, 그런데 나이 들어 돌아와 보니 고향도 낯설고 오래 떨어져 있던 여든셋 어머니는 부쩍 잔소리가 느셨다.
무엇보다 명류 씨 낙향기의 최대 난제는 바로 자식들과의 관계, 다 잘되리라고 하는 말인데, 사사건건 따지고 드는 아이들과 자꾸만 부딪힌다.
그런 명륜 씨의 마음을 가장 잘 알아주는 이는 뜻밖에도 낙향 동기이자 2개월 된 진돗개 수수...
서툰 목공 실력으로 대궐 같은 집을 지어 대문까지 만들어 준다.
제주도에 낙향해 여행하듯 유유자적 살려고 했건만, 돌아와 보니 어느새 아내는 목소리가 너무 커졌고, 아들딸은 ”아빠는 잔소리 유발자“라며 꼰대 취급을 하니 꿈꿔 왔던 낙향기, 제대로 쓸 순 있는 걸까?
♡ 딸 이수의 독립선언 ”나 서울 갈래“
성격도 취향도 찰떡궁합인 엄마 연수 씨와 딸 이수 씨...
누가봐도 환상의 짝궁이다.
언제 어디서나 넘치는 끼로 숟가락 마이크만 있으면 평범한 일상을 뮤지컬로 만들어 버리는 이수 씨...
대학교에서 연기를 전공했지만, 진로에 대한 확신이 없었다고 한다.
방황하던 그때 무작정 제주도에서 엄마와 민박집을 열었지만, 홍보면 홍보, 유튜브 영상 촬영 편집까지 독학으로 만들며 3년째 민박집 사장님 역할을 아무지게 해내고 있다.
# 수수민박 게스트하우스 #
주 소: 제주 서귀포시 색달로 81번길 61
전화번호: 0507-1320-7534
1년여 동안 엄마의 유튜브 채널을 만들어 운영하다 보니, 영상 제작이라는 새로운 꿈이 생겨났다는데...
스물일곱 다시 가슴이 뛰는 일이 생겼으니, 가족들 앞에서 ”독립“을 선언한다.
”깐부 사이“인 엄마는 이수 씨의 서울행을 응원하지만, 자식들이 시행착오를 겪지 않았으면 하는 아빠는 반대다.
한바탕 언성이 높아진 날, 이수 씨는 눈물을 삼키며 성공에 대한 전의를 불태우는데...
오늘도 사랑해서 조용할 날 없는 우리 집~
결혼 30년 함께 인생의 중턱가지 숨 가쁘게 다다랐으니, 후반전은 제주도에서 유쾌하게 살아보자는 아내 연수 씨와 환갑에도 여전히 꼬장꼬장한 남편 명륜 씨...
오늘도 달콤쌉싸름한 낙향기를 써내려 간다.
1부 줄거리
재주에서 인생 2막을 시작한 연수 씨...
딸 이수 씨와 서귀포에서 3년째 민박집을 운영 중이다.
지난봄, 주말 부부였던 남편 명륜 씨가 고향 제주로 돌아왔다.
자유를 찾아 떠나온 제주도, 사실 연수 씨의 시댁이라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