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BS1 신계숙의 맛터사이클 다이어리 시즌2 10회”
2021년 6월 21일 월요일 저녁 8시 30분 방송
신계숙: 배화여대 전통조리과 교수
- 울렁울렁 울릉도원 -
깊고 푸른 동해바다 한가운데 자리한 신비의 섬, 울릉도를 찾는다.
한 폭의 여름날 수채화처럼 산도, 물도, 하늘도 푸르고 눈부신 초여름의 울릉도 뭍에서의 걱정과 근심은 다 잊어라...
시시각각 변하는 울릉도의 풍광에 뱃멀미로 울렁대던 마음은 어느새 새로운 설렘으로 바뀐다.
지금도 그 자리에서 육지 손님 기다리고 있는 푸른 무릉도원 울릉도. 깊고 푸른 이야기가 있는 그곳으로 떠난다.
험난한 동해바다 파도를 3시간 동안 가로지르며 도착한 곳, 울릉도.
선착장에 발을 내딛자마자 울렁거리던 마음은 새로운 설렘으로 두근대기 시작한다.
푸릇푸릇 깊은 산과 바다 사이를 가르며 달리고 있으니, 뭍에서의 걱정과 근심은 어느새 바닷바람과 함께 멀리 떠나 버린다.
울릉도는 전체 면적의 80%가량이 산악지형이다.
*울릉도에 대한 지명은 512년에 우산국에 대한 이야기로 처음 등장한다.
930년 우릉도, 덕종때 우릉성, 인종때 울릉도 등의 지명이 등장했다.
고려때는 울릉도. 우릉도. 무릉도 등이 나온다
일본은 울릉도를 죽도(다케시마) 독도를 송도(마쓰시마)라고 했으며 메이지 정권 전후에 울릉도를 마쓰시마, 독도를 다케시라고 하였다.
울릉도는 독도와 92km 떨어져 있다.
이제 시작된 울릉도의 여름이 유난히 더 깊고 푸르게 느껴지는 이유이다.
차로도 오르기 힘든 급경사의 아찔한 절벽 이곳도 어김없이 푸른빛으로 물들었다.
아찔한 절벽에도 밭을 이룬 사람들 덕분이다.
부지깽이나물이라고도 불리는 섬쑥부쟁이 수확이 한창인 사람들은 따가운 햇빛도 피할 곳 하나 없는 곳에서 그렇게 낫질을 하고 나니 어느새 수확한 나물만 무려 600kg에 달한다.
거센 바닷바람 이겨내며 농부의 땀으로 키운 소중한 부지깽이나물...
잠시 농부의 힘든 시간을 생각해 본다.
울릉도에 왔다면 꼭 먹어야 하는 별미가 있다.
꽁치물회부터 오징어 내장탕, 울릉도 칡소 구이와 독도새우까지...
아무 데서나 맛볼 수 없는 울릉도의 참맛을 찾아 떠난다.
과연 계숙의 입맛을 사로잡은 울릉도 최고의 맛은 무엇일까?
괭이갈매기가 제일 먼저 반겨주는 에메랄드빛 푸른 섬, 관음도는 오랜 시간 바람과 파도가 만든 기암괴석을 성곽 삼아 여전히 자연 그대로를 보존하고 있는 섬이다.
바쁘게 움직이는 해도, 관광객도 잠시 쉬어간다는 이곳, 하지만 계숙 씨의 흥은 오히려 점점 고조만 되어간다.
관음도 한복판에서 펼쳐지는 울릉도 트위스트 한판 벌인다.
그녀의 흥을 누가 말릴 수 있을랴...
바이크 대여점 앞에서 우연히 만난 울릉도 주민은 일일 여행가이드를 자처하며 나선다. 그를 따라 울릉도의 숨은 매력을 찾는다.
주민은 울릉도 매력에 푹 빠져 9년째 울릉도에 살고 있다고 한다.
울릉도 매력에 푹 빠져 9년째 울릉도에 살고 있다는 주민...
주민의 가이드로 울릉도의 유일한 평지라는 나리분지부터, 코끼리바위와 삼선암, 그리고 가파른 산등성이 “깍개등”의 집까지 울릉도를 사랑하는 사람이 소개해주는 울릉도는 또 어떤 모습일까?
주민이 소개해주는 울릉도는 또 어떤 모습일까?
속세의 모든 근심과 걱정은 버리고 경치좋고 물맑은 울릉도원으로 함께 떠나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