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극한직업 689회 ”
2022년 1월 29일 토요일 밤 9시 방송
# 설 대목을 잡아라 ~ 명절을 준비하는 사람들
2022년 임인년 설이 다가왔다.
코로나 19로 인해 예전처럼 많은 가족이 모여 명절을 보내는 풍경은 쉽게 볼 수 없게 됐지만, 대신 정성스레 마련한 선물로 안부를 챙기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차례 음식은 물론, 명절 선물과 먹거리 생산 등 설을 앞두고 누구보다 바쁜 나날을 보내는 이들의 작업 현장을 만나본다.
# 설맞이 음식, 오색 떡국 떡 & 안동 찰떡
일 년 중 설 대목이 가장 바쁘고 기다려진다는 아산의 한 공장...

설음식에서 빠질 수 없는 떡국 떡을 생산하는 곳이다.
떡국 떡을 만들기 위해 하루 사용되는 쌀은 약 1t가량. 많은 양의 쌀을 한 번에 씻어야 하다보니 기계의 도움이 필요한데, 120kg씩 하루 8~9번 쌀을 세척해야 한다.
세척이 끝난 쌀은 분쇄해 가루를 만들어 쪄준다.
한 번에 찔수 있는 떡의 무게는 10kg, 1톤의 양을 맞추기 위해서는 100여 번 쌀을 찧고 쪄서 옮기는 일을 반복해야 한다.

흰 쌀을 이용한 백미 가래떡과 함께 백년초. 단호박, 흑미, 쑥을 이용한 네가지 색깔의 가래떡을 만들어 이틀 동안 냉동 건조를 시켜준다.
건조돼 굳어진 가래떡은 기계를 통해 썰어주는데 빠르게 돌아가는 기계 때문에 일정한 속도를 맞춰주지 않으면 자칫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떡국 떡과 함께 명절이면 빠질수 없는 또 다른 떡...

특히 명절이면 유독 찾는 이가 더 많아진다는 떡집이 있다.
찹쌀을 쪄 고두밥을 지은후 기계를 사용하지 않고 직접 떡메질을 해 떡을 만드는데, 5kg에 달하는 떡메로 찹쌀밥을 쳐줘야 밥알이 살아있는 쫄깃한 떡이 만들어지기 때문이란다.
떡을 다 치고 나면 참기름을 발라 네모 반듯하게 펴 잘라준다.
팔과 참깨, 콩고물 등 고물을 얹어내면 쫄깃한 안동 찰떡이 완성된다.

제수 음식부터 명절 선물까지, 설 대목을 맞아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이들의 작업 현장을 극한직업에서 찾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