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156화 “
2022년 2월 5일 토요일 저녁 7시 10분 방송
# 눈부시다 푸르른 날들 ~ 강원도 동해시
강릉과 삼척 사이 숨은 진주 같은 동네, 눈부신 쪽빛 바다를 이름으로 삼은 강원도 동해시...
동해를 닮아 푸르른 삶의 이야기들이 파도치는 동해시로 떠난다.
# 동해 겨울철 별미 도치알탕
겨울철 동해에서 많이 잡히는 못생긴 물고기 삼총사 곰치, 도치, 장치...
못생겼다는 이유로 잡히면 버려지기 일쑤였다는데, 이제는 ”못난이 생선“보다 ”겨울철 별미“로 소문나 구하기도 어려운 귀한 생선이 되었다고 한다.


묵호어시장 뒷골목 식당가를 걷던 배우 김영철은 가게 앞에서 ”못난이 삼총사“중 하나인 도치를 손질중인 사장님을 만난다.
도치는 비린내도 없고 담백한 맛이 일품으로 지금이 알배기 도치가 가장 맛있을 때라는데...


궁금한 마음에 식당으로 따라 들어간 배우 김영철은 톡톡 터지는 식감이 매력적인 도치알탕 한 그릇을 맛본다.
# 도심 속 천연동굴 산책
국내 유일한 도심 속 천연둥굴고 알려진 천곡황금박쥐동굴은 1991년 천곡동에서 신시가지 조성과 아파트 공사를 하던 중 우연하게 발견되었다.
그래서 지금도 아파트 단지 사이에 동굴이 위치하고 있어, 동네 주민들이 즐겨 찾는 산책 코스라고 한다.
동굴의 생성 시기는 4~5억 년 전으로 추정될 만큼 오래되어 대형 석주와 석순, 종유석들이 비경을 연출해 감탄을 절로 나온다.



멸종 위기종 제1호로 지정한 황금박쥐가 서식한다는 천연동굴에서 자연의 신비로움을 다시 한번 만나본다.
# 금곡마을 할머니들의 호박돌 자서전
오랜되 기와집과 마을의 수호신을 모시는 성황당이 그대로 남아있은 산화동 금곡마을을 걷는다.
고즈넉한 마을 분위기에 취해 걷느데, 돌담부터 대문까지 알록달록한 화투패 그림으로 꾸며진 집을 발견한다.
돌담 위에는 그림이 그려진 돌덩이로 쭉 장식되어 있어 눈길을 사로잡는데, 이 별난 집의 주인은 누구일까?

궁금한 마음에 담 너머로 인사를 건네니 그 주인공 김갑산 어머니가 배우 김영철을 반갑게 맞아준다.
예로부터 이 마을에는 호박돌이 흔했는데, 동네 어머니들끼리 모여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 그들의 추억을 호박돌에 새기고 있다고 한다.
어린 시절부터 글쓰기와 그림 그리기를 좋아했던 아이는 어느새 할머니가 되었지만, 동제 친구들과 추억을 이야기할 땐 지금도 영락없는 소녀 같다.


애틋하고 그리운 마음이 담긴 어머니들의 호박돌 자서전을 함께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