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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인의 밥상 548회 ”
2022년 2월 10일 목요일 저녁 7시 40분 방송
# 밥상을 말하다 1편 ~ 소반과 교자상
(한국인의 밥상) “밥상”을 말하다 2부작
그 첫 번째 시간, 소반과 교자상의 재조명~
나주반, 통영반에서 새로운 해석의 소반과 교자상까지...
우리 밥상이 오래 품어온 이야기를 만나다.
# 단순하고 우아한 아름다움이 빛난다 ~ 나주소반
예부터 나주는 호남의 각종 문물이 모여드는 한반도 서남부의 문화 중심지로 알려졌다.
그중 첫손에 꼽히는 것이 바로 나주 소반...

간결한 자태에 과하지도 부족하지도 않은 적절한 장식은 단아하고 세련된 느낌을 준다.
국가 무형 문화재 제99호 나주소반장 김춘식 씨는 사라질 뻔했던 나주 소반의맥을 잇고 있다.
오래전, 한 손님이 당시로는 거액인 500원을 맡기며 나주반을 만들어달라 부탁했지만, 나주반 기술자들이 다 돌아가신 터라 김춘식 소반장이 공들여 헌 상을 찾아 수리하고 이름난 나주소반을 찾아다니며 구조를 파악해 제작법을 익혔다고 한다.
평소에도 나주소반을 이끼며 즐겨 쓴다는 전라남도 음식 명인 천수봉 씨...

그가 오늘은 김춘식 소반장의 나주반 셋에 상을 차리겠단다.
그 첫 번째가 나주 곰탕의 국물은 맑다.
뼈육수가 아니라 고기육수라서 그렇다.
좋은 한우 양지와 목살을 푹 삶은 맑은 국물에 대파를 듬뿍 썰어 넣으면 나주소반을 닮아 단순하면서도 깊은 맛이 나는 나주곰탕이 완성된다.
이때 옛 어른들은 곰탕에 약주를 곁들이곤 했다며 탁주와 콤콤하게 삭힌 홍어무침도 같이 올린다.
그 첫 번째가 나주 곰탕의 국물은 맑다.
뼈육수가 아니라 고기육수라서 그렇다.
좋은 한우 양지와 목살을 푹 삶은 맑은 국물에 대파를 듬뿍 썰어 넣으면 나주소반을 닮아 단순하면서도 깊은 맛이 나는 나주곰탕이 완성된다.
이때 옛 어른들은 곰탕에 약주를 곁들이곤 했다며 탁주와 콤콤하게 삭힌 홍어무침도 같이 올린다.

그러고는 나주배를 곱게 갈아 끓인 배죽과 통배김치를, 나주에서 많이 나는 야생녹차와 꿀 대신 배조청으로 만든 약과를 차려낸다.
나주소반 위에 정갈하게 차려지는 곰탕상, 죽상, 차상을 함께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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