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 한국기행 635편 ”
2022년 2월 14일~2월 18일(월~금요일) 밤 9시 30분 방송
♡ 저 너머에 그리움이 있다

어머니의 품속에서 젖을 물고 잠들던 행복한 유년으로부터 우리는 얼마나 먼길을 지나왔을까?
떠올리면 꽁꽁 얼어붙은 마음 기슭에 방그레 꽃이 피고 행복이 들게 한느 그런 것들이 잇다.
밤 지새우며 기다렸던 아버지가 자식들을 재우며 들려주던 옛 노래의 부드러운 가락과 아버지가 잡아 오신 고기를 꾸덕꾸덕하게 말렸다가 아궁이에 불을 넣고 가마솥에 푹 끓여내는 어머니의 물곰탕...
겨울날 추운 몸과 마음을 어루만져 주던 그런 것들, 그리움은 그곳에 있다.
5부 가난하지만 푸근했던 (2월 18일 금요일 방송)
강원도 정선...
눈 내리는 오지의 풍경을 따라가다가 외딴 곳 오래된 촌집을 만난다.

그곳에 사는 유돈학 씨는 다래 넝쿨로 설피를 만들어 신고, 가죽나무로 주루막(가방)을 만들어 메고, 짚으로 둥우리(닭장에 달걀을 낳도록 놓는 바구니)를 만들어 걸고, 화로에 옥수숫대를 태워 불을 쓰는 등 자연으로 자급자족한다.
어릴 적 어머니가 해주시던 콩 가수기(정선 사람들의 칼국수)와 감자로 만든 옹심이는 하루의 고단함을 씻어 주기에 충분하다.

그는 아픈 몸을 낫기 위해 고향으로 돌아와 자연 생활을 시작한 것인데, 살아갈수록 어릴 적 부모님의 모습을 닮아가고 있다고 한다.
그 시절의 우리는 가난해도 행복해지는 방법을 알고 있던게 아닐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