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160화 ”
2022년 3월 5일 토요일 저녁 7시 10분 방송
# 햇빛 찬란하다 아리랑 고갯길 ~ 경남 밀양
경남의 동북부. 북으로는 영남 알프스를 두르고, 아랫녘에는 낙동강 물길이 흐르는 곳. 밀양
“빽빽한 볕”이라는 그 이름처럼 구석구석 내밀한 공간마다, 찬란한 햇빛이 쏟아지는 축복의 땅이다.
흥겨운 아리랑의 고향 경남 밀양으로 떠나본다.
# 새콤달콤 사랑 가득 얼음골 사과빵
삼복더위에도 얼음이 얼어 밀양의 3대 신비로 불리는 얼음골...
그 일대에서 자란 사과는 큰 일교차 덕분에 당도와 식감이 뛰어나 명품 사과로 알려져 있다.
사과 가판대 사이에서 “얼음골 도롯가를 걷던 배우 김영철은 즐비한 사과 가판대 사이에서 ”얼음골 사과빵“이라고 적힌 푸드 트럭을 발견한다.
마침 트럭 안에서 사과빵을 굽고 있던 주인장들...
5년 전 얼음골에 들어와 사과 농사를 지으며, ”나만의 경쟁력“을 사과빵을 개발한 부부라고 한다.
사과빵만큼 새콤달콤한 것이 바로 14살 차이 부부의 러브스토리~
일찍 아버지를 여읜 호준 씨는 홀어머니와 4명의 동생 뒷바라지를 하느라, 마흔이 넘도록 결혼은 생각하지 못했다는데...
우연히 조카의 하원 길에서 본 유치원 선생님에게 한눈에 반해 ”오빠 못 믿나? 내 애를 낳아도. 당찬 고백으로 한달 만에 일사천리로 결혼까지 골인했다고 한다.
남들보다 키는 조금 아쉽지만, 자신감과 추진력만큼은 불도저 급인 남편...
# 하나팜 #
주 소: 경상남도 밀양시 산내면 삼양리 173-29
전화번호: 0507-1360-0310
덕분에 어여쁜 아내와 평생의 꿈이었던 사과 과수원을 갖게 되었다.
누구보다 큰 배포를 가진 호준 씨와 그의 든든한 조력자인 아내가 만드는 달달 상큼한 얼음골 사과빵을 맛을 본다.
# 영남루에 울려 퍼지는 밀양아리랑
밀양 강변의 절벽 위에 자리한 영남루는 진주 촉석루...
평양 부벽루와 함께 우리나라 3대 명루로 손꼽힌다.
조선시대 밀양도호부의 객사 부속 건물로 손님을 접대하거나 여흥을 즐기는데, 쓰였으며 누각에서 바라본 경치가 빼어나 밀양 8경 중 으뜸으로 불린다.
영남루로 들어선 김영철은 3대 아리랑 중 하나의 밀양 아리랑을 부르는 노부부를 만난다.
지게를 지고 경쾌하게 박자를 타며 신명 나게 노랫말을 주고받는 부부...
늦은 나이에 부부의 연을 맺게 한 것도 밀양아리랑 덕분이라고 한다.
밀양아리랑으로 인생 황혼기를 즐겁게 물들이는 부부를 만나고, 영남루에서 밀양시가지를 바라보며 동네 한 바퀴 여정을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