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기행 638회 ”
2022년 3월 7일~3월 11일(월~금요일)밤 9시 30분 방송
♡ 봄날의 촌캉스

다 갖춰진 곳이라고 자부했던 도시의 사람들이 어찌하여 갖춰진 것이 없어 비어간다는 시골로 여행을 가는 시대가 열린 것인지...
그들에게 “촌강스”는 어쩌면 쌩하니 냉기 도는 도시의 팍팍한 삶을 잠시 잊을 수 있는 유일한 봄날의 탈출구일지 모른다.
물론 아직 온전히 도시의 편리함을 포기할 자신은 없기에 “촌강스”란 이름으로 휴가 떠나듯 잠시 머물다 오늘 것이 웃픈 현실일뿐이다.
자급자족까지는 아니어도 잠시나마 한가롭게 자연의 품에 안겨 치열하게 살아왔던 어제까지의 나를 한걸음 떨어져 바라보게 되는 시간...
언젠간 나도 저 자연속에서 세상을 관조하며 살날이 오고야 말겠지 바라마지 않는 꿈을 꾸는 시간~
언젠간 찾아오고야 말 세상의 봄을 인생의 봄을 먼저 마중하러 떠나는 기행...
“봄날의 촌캉스”
4부 촌으로 온 그대들 (3월 10일 목요일 방송)
충청남도 공주, 조용한 시골 빈집에 떠들썩한 청년 5인방이 떴다.
5도 2촌의 꿈을 이루기 위해 깡촌에서 고군분투 중이라는데...
매주 일요일이면 벌어진다는 이들의 아웃도어 라이프를 만나본다.

서울에서는 집도, 직장도, 가족까지 모든 것이 완벽했던 그야말로 천상 도시녀, 도시남들이었다.
워커홀릭이라는 별명까지 얻어가며 일했지만, 정작 날 위한 공간 휴식이 주는 여유는 잊어버린지 오래다.
온전히 나의 고독을 즐길 시간이 필요했던 차에 같은 삶을 꿈구는 다른 이들과의 손이 맞잡았다.
그리하여 시작된 5명의 촌집 되살리기 대작전...
하지만 서울 물 잔뜩 먹은 젊은이들에게 촌집이란.
멀리서 봤을 땐 로망이요. 가까이서 보니 수족 고생시키는 골칫덩어리에 보고 또 봐도 고칠 것들 투성이었다.
그래도 뼛속꺄지 도시인들인 그들에게 촌집은 누가 뭐래도 가지고 싶은 촌캉스의 베이스캠프...

봄바람 등쌀에 살 내놓고 노천탕 즐기기부터 오두막 직접 지어 아지트 마련하기까지...
이들은 서로의 푸른 봄날을 꿈꾸며 기꺼이 이 무모한 삽질을 계속하는 중이다.
드디어 끝이 보인다는 촌집 고치기..
쉼 없이 달려왔던 이들의 청춘에도 이제 봄이 올까?
깡촌에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촌캉스가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