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일이 1171회 ”
2022년 3월 15일 화요일 저녁 8시 55분 방송
♡ 강원도 원주시 ~ 맨발 짬뽕집 여인

5년째 맨발로 산을 질주하는 여인의 치악산 도전기...
어두운 밤, 공동묘지 사이을 매일 달린다는 한 여인, 그녀를 찾기 위해 제작진이 산길로 나섰는데, 정말로 뛰어오는 여성이 발견되었다.
그녀는 추우나 더우나~ 언제나 맨발의 질주를 한다는 수상한 주인공, 박순옥 씨다.

맨발 산다람쥐 경력 15년 차, 순옥 씨의 등산 코스는 “100 고개”라 불린다는 고난이도 코스. 자갈은 물론 밤송이 가득한 험준한 길 앞에서도 엄청난 스피드를 자랑한다.
짬뽕집 운영 중 쉬는 틈을 이용해 산악 러닝을 하다보니 복장은 “샬랄라”원피스에 시간은 해가 지고 난 다음이 허다하다.
보통 사람이 3시간 걸리는 산도 30분 정도면 주파하는 “축지법” 신공으로 산길을 내달려서 등산인들 사이에도 소문난 날다람쥐다.



취재 중 제작진과 주인공은 치악산 배 날다람쥐 대회를 개최하는데, 그녀에게 도전장을 내맨 사람은 산악마라톤계의 30대 젊은 피, 그리고 30년 등산 경력의 원숙미 가득, 전문가 아직 얼음도 녹지 않은 “치악산” 목표 지점에 누가 먼저 도착할까?


겨울이 끝나가는 3월 그녀의 아주 차가운 맨발 산행을 순간포착에 따라가본다.
# 충청북도 청주시 ~ 대형 종이접기 할아버지
내 작품에 한계란 없다.
거대 종이접기 할아버지 희한한 경로당이 있다는 제보를 받고 청주로 찾아간 제작진...

시끌벅적한 보통 경로당과 달리 침묵만이 흐르는데, 제작진의 등장에도 모도 고개만 숙이고 있는 이유는 바로...
종이접기 경로당 벽면을 알록달록하게 채운 종이접기 작품들이 예사롭지 않은데, 그 중심에 선 오늘의 주인공은 종이접기 종결자 신태호(78세)할아버지다.

순간포착에도 삼각형 종이접기로 만든 항아리 작품은 등장한 적 있지만, 할아버지의 작품은 차원이 다르다.
서울의 남사 타워부터 이탈라의 피사의 사탑~
게다가 완성한 각종 선박과 항공기로는 어디든 갈 수 있을거 같은데, 작품이 늘어날수록 쌓인 노하우로 팔다리를 접착제로 따로 붙이 않고 곡선으로 한 번에 이어서 만든 개와 고양이 등 동물로 만들었다.
1단계부터 4단계까지 삼각형 종이접기의 협업시스템이 대단한 경로당..





경로당 할머니들이 종이를 접어서 삼각형 기본재료를 만들면 할아버지는 끼우고 또 끼워서 작품을 완성한다는데...
낮이나 밤이나 작품 생각밖에 없는 할아버지에게도 종이접기에 몰두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었다.
20~30년 전 불의의 사고로 두 아들이 먼저 세상을 떠나고, 모든 걸 포기한 채술에 의지하며 살아왔다는 할아버지...
우연히 삼각 접기로 항아리를 만드는 모습을 보고 무작정 따라 접기 시작했다는데...



그 이후로 종이접기는 할아버지 인생의 큰 전환점이 되었고 이제는 작품을 만드느라 24시간이 모자란다.
이제는 대형 종이접기 작품이다.
할아버지가 순간포착과 함께 8일 동안 몰두하여 만들어낸 귀엽고 고퀄리티인 작품을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