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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밥상 박대묵 벌벌이묵 동부묵 동부묵전 서천 김명희 묵묵히 맛있다 묵 생선껍질 묵

채민플라워 2022. 3. 17.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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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인의 밥상 553회 ”

2022년 3월 17일 목요일 저녁 7시 40분 방송

# 묵묵히 맛있다 ~ 묵


오직 정성으로만 슬로푸드의 끝판왕 묵.
탱글탱글 입맛을 사로잡는 어우러질수록 더 빛나는
묵의 세계로 들어가본다.


만드는 동안은 팔을 쉴 수 없을 정도로 고생과 정성이 가득 들어간 음식, 묵...
주변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로 만들던 구황 음식에서 맛의 별미로 자리한 궁중 음식까지...
묵은 우리 선조들의 밥상을 채워온 지혜 가득한 음식이다.


이제는 함부로 채취하는 것이 금지 되었지만, 한때는 묵으로 쒀먹는 밤묵, 바다 내음을 가득 품은 감태묵...
생선껍질까지 활용한 박대묵, 궁금증에서 먹던 청포묵의 새로운 변신까지...
오늘 한국인의 밥상에서는 묵묵히 우리 밥상을 지켜온 음식 묵에 대한 생각을 재조명해 본다.

♡ 생선껍질까지 묵으로 만든다고 ~ 박대묵


충청남도 서천에 넘치는 싱싱한 해산물 중 유달리 이 지역에서 많이 먹는 생선이 있다는데...
바로 박대가 그 주인공이다.
펄에 서식하는 박대은 껍질을 벗기지 않으면 먹기 힘들 정도로 비늘이 두껍고 많다.
그런데 이렇게 벗긴 껍질은 버리는 것이 아니라는데. 시장에서 잘 말려서 모아둔 박대 껍질만 골라 사가는 김명희 씨...
바로 30년 넘게 박대묵을 만들고 있기 때문이다.
옛날에는 이 지역에서 너도나도 박대묵을 쒀 먹었지만 이제 몇 남지 않은 자리를 지키고 있다고 한다.
큰딸과 함께 오늘도 역시 박대묵을 만든다고 한다.
박대묵을 만들 때 가장 중요한 과정 중 하나는 바로 세척...


비린내를 없애기 위해 7번 이상 씻은 후 박대 껍질을 바닥에 눋지 않도록 계속 저으며 박대묵을 만든다.
벌벌 떨리는 북의 모습 때문에 박대묵은 이 지역에서는 “벌벌이묵”으로도 불리기도 했다고 한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더우면 먹을 수 없는 또 다른 묵이 있다는데, 바로 동부라는 콩으로 쑨 동부묵이다.


박대묵을 버무려 만든 무침부터 고소한 동부묵전까지 사라질까 아쉬워 곡 지키고 싶은 소중한 묵 밥상을 함께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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