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영철의 동네 한바퀴 163화 ”
2022년 3월 26일 토요일 저녁 7시 10분 방송
# 살고 싶다. 여기 ~ 경기도 과천
관악산 청계산 우면산을 병풍처럼 두르고 중앙로를 따라 양재천이 흐르는 청정 주거도시, 경기도 과천 예부터 서울과 수원,안양 등지를 잇는 주요 교통로인 남태령이 자리해 서울과 경기도를 자유롭게 오갈 수 있는 교통의 중심지로도 꼽히는 곳이다.
도심과 자연이 어우러져 살기 좋은 과천을 걸으며 곳곳에 숨은 보물들을 찾아본다.
# 오뚝이 가족이 빚은 뚝심 한 그릇, 들기름 막국수
과천이 가장 북쪽이자 서울로 이어지는 남태령 아래 위치한 과천동에서 새로운 명물로 떠오르는 특별한 음식이 있다.
막국수 경력만 40년인 박천복 사장님과 가족들이 함께 만드는 들기름막국수가 바로 그것이다.

# 선바위메밀장터 #
주 소: 경기도 과천시 뒷골로 5-7
전화번호: 02-504-0122
영업시간: 10시~21:30분
2015년 서울에 가게를 차린지 한 달 만에 메르스 사태로 인해 큰 고비를 겪은 박천복 사장님 가족은 포기하지 않고 이듬해 과천으로 다시 자리를 잡았다.
이곳에서 메밀 면발을 들기름과 맛간장에 비벼 먹는 들기름막국수로 다시 한 번 가족의 행복을 찾는 중이라는데...

가족의 생계를 책임져준 든든한 셋째 아들 같은 존재라는 들기름막국수는 과연 어떤 맛일지 궁금하다.
# 화폭에 수천 개의 인생을 새기는 인장회화
과천의 북동쪽에 위치한 청계산 아랫동네 주암동...
80년대 개발시대에도 개발제한구역에 묶여있어 옛 모습이 그대로 남아있는 곳이었지만 2000년대 초에 그린벨트가 풀리면서 논밭과 집이 헐리고 지금 도시의 모습으로 변모했다.
이곳에는 흔적 없이 사라진 고향의 풍경을 여전히 그리는 이가 있다.
캔버스에 물감과 붓 대신 수많은 도장을 이어 붙여 회화 작품을 만드는 이관우 작가가 그 주인공이다.
마을 개발이 한창이던 때 폐가에 버려진 인감도장에서 영감을 받아 작품으로 만들기 시작했다.


6대째 살아온 고향 땅에 남아 수천수만 개의 도장으로 사람들의 인생을 기록하는 작가의 일상을 만나본다.
어딜 가든 자연과 걸음을 같이 하는 곳. 그래서 더 오래 머물고 더 깊이 기억하고 싶은 동네. 과천에서 살아가는 이웃들의 따뜻한 이야기를 들려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