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것이 알고 싶다 1300회 ”
2022년 4월 2일 토요일 밤 11시 10분 방송
# 가평계곡 남편 익사사건
“그것이 알고 싶다”가 의혹을 제기했던 가평계곡 남편 익사사건
당시 방송은 지난 2019년 6월 30일 가평 용소계곡에서 익사한 故윤상엽 씨 사망 사건의 의혹을 다뤘었다.
그날 약 4m 높이의 절벽에서 다이빙을 하다 물에 빠져 숨진 윤상엽 씨(80년생). 그런데 이 사건을 제작진에 먼저 알려온 사람은 남편의 사망보험금을 제대로 지급 받지 못하고 있다며 제보했던 윤상엽 씨의 부인 이은해(91년생) 씨였다.
당시 제작진은 세밀한 취재를 통해 부인 이은해 씨와 그녀의 내연남으로 알려진 조현수(91년생) 씨의 행적에 수상한 점들이 많다는 것을 밝혀냈고, 윤상엽 씨의 사망보험금을 노리고 두 사람이 계획적으로 물놀이 사고를 낸 것이 아닌가 하는 의혹을 제기했었다.
당시 “PD수첩”을 시청한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며, 결혼 후 남편 윤 씨가 부인 이 씨에게 가스라이팅을 당해, 그 지옥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고통스럽게 지대다 숨졌다고 안타까워 했었다.
★ 가스라이팅이란?
상황을 작해 상대방이 스스로를 의심하게 만들어 판단력을 잃게 하는 정서적 학대 행위, “심리지배”라고도 한다.
가스라이팅을 당한 사람은 자신의 판단을 믿지 못하게 되면서 가해자에게 점차 의존하게 된다.
# 보험금을 노린 이은해와 조현수, 검찰의 공개수배
그런데 지난 3월 30일 이 사건을 조사하던 검찰이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조목했던 이은해 씨와 조현수 씨를 지명수배 한다고 발표했다.
두 사람을 살인과 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위반 미수 혐의로 조사하던 인천지검은 지난해 12월 이들을 불러 1차 조사를 했지만, 이들이 2차 조사를 앞두고 도주해 3개월째 행방을 알 수 없다고 했다.
검찰도 이들이 수영을 전혀 할 줄 모르는 윤상엽씨를 계곡에서 다이빙을 하게 한 뒤 구조하지 않아 숨지게 한 것을 보고 있다.
# 2019년 6월 가평 용소폭포 익사사망사건 전말
가평 용소폭포 익사 사건은 경기도 가평 소재에 있는 가평 팔경중 하나로 손꼽히는 곳이다.
당시 사고에 대해 알려온 사람은 사망한 윤 씨의 아내였고, 남편의 사망으로 발생한 보험금을 둘러싸고 대형 보험사와 분쟁 중이었다.
남편이 아이돠 자신에게 남기고 간 사망 보험금을 대형 보험사가 정당한 이유없이 지급하지 안고 있다는 것이 이 미망인이 제보를 했다.
그당시 윤 씨의 아내는 제작진과 통화 중 “관할서에서 익사로 내사종결 지었는데, 보험금을 주기 싫어서 온갖 트집을 잡고 있어요”라고 말했다.
그래서 그 당시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이 익사 사고에 대한 취재가 시작이 되었다.
익사 사고에 관한 취재를 해오던 제작진에게 윤 씨의 누나와 가족들과 연락이 닿았다.
그런데 제작진과의 첫 통화에서 윤 씨의 누나 윤 씨가 알린 주장은 우리가 알고 있던 사연과는 전혀 다른 것이었다.
윤 씨의 누나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가장 먼저 꺼내놓은 것은 바로 윤 씨의 휴대전하였다.
사고 이후 동생의 휴대전화를 들여다 본 뒤에야 사건의 진상에 대해 더 선명이 이해할 수 있었다고 했다.
그러나 잠금장치가 되어있던 동생의 전화를 무리하게 열어보려던 탓에 이미 많은 자료가 소실되어 버린 상태였다.
윤 씨 가족의 요청으로 제작진은 디지털 포렌식을 통해 윤 씨의 휴대전화 데어터를 복원 사망 전 그이 행적들을 재구성했다.
그런데 윤씨가 친구에게 보냄 메시지 중 “너무 배가 고파서 라면이라 생수 사먹게 3000원만 빌려줘“라고 남아있었다.
당시 15년 이상 한 대기업 연구원으로 근무했던 윤 씨가 친구와 나눈 메신저 대화 내용은 선뜻 이해가 되지 않았었다.
그리고 그가 남긴 거액의 채무와 계좌 속 수상한 금융 거래 흔적은 물론, 급기야 그가 장기매매를 통해서 돈을 마련했다는 기록까지 있었다.
수상한 금융 거래 내역 속에서 윤 싸 가족이 주목하는 한 사람, 바로 아내 이 씨...
윤 씨의 사망으로 인해 발생하게 될 보험금 8억원. 유일한 수익자는 당시 윤 씨의 아내였다는 것이다.
윤 씨의 가족은 동생이 혼인신고 이후 경제적으로 궁핍해지기 시작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러나 윤 씨의 아내는 본이니 보험금 수익자라는 이유만으로 수사기관은 물론 자족들에게 까지 의심을 받고 있다며 억울함을 주장하기도 했다.
그 당시 윤 씨의 아내는 제작진과 연락이 잘 닿지 않았고 끝내 제작진과의 통화를 거부하고 ”저 말고 이제 변호사님이랑 통화하실 수 있으신가 해서요“라고 마지막 말만 남겼다.
수영도 하지 못했던 윤 씨를 4m 높이의 절벽에서 뛰어내리게 하고 그리고 그를 구해내지 않았던 이들...
당시의 윤 씨의 아내에 대한 의구심이 결국 3년이라는 시간이 되면서 공개 지명 수배한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