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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행 해남 나물정원 박태정 윤영신 부부 머위 명이나물 밥상 해남 홍화나물 밭 덕례 할머니 며느리 최경주 홍화떡

채민플라워 2022. 4. 7.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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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기행 642회 ”

202년 4월 4일~4월 8일(월~금요일) 밤 9시 30분 방송

♡ 나물 찾아 봄


나물을 먹어야 봄이 오지요~
교우내 언 땅을 뚫고 파릇한 새순이 움트는 계절 봄.
따뜻한 봄볕에 산과 들녘에는 어김없이 향긋한 쑥이며, 냉이, 달래, 머위들이 올라돠 기어코 우리를 집 밖으로 불러낸다.
강인한 생명력 오롯이 담은 그 기운 받으면 올 한 해 잘나겠지 싶음 맘에 산으로 들로 나물 찾아 너서는 이들...
심신 설레게 하는 봄의 향연 속으로 떠나보자.

꽃보다 아름다운(48일 금요일 방송)

 

전라남도 해남, 숲길을 거닐며 꽃 대신 나물에게 인사하는 박태정, 윤영신 부부...

이 숲은 부부가 가꾸는 나물 정원이다.

오래전부터 부모님이 가꿔 온 산은 부모님이 돌아가신 뒤 영신 씨 부부가 관리를 도맡았다.

흔한 꽃 정원 대신, 나물을 보고 가꾸는 정원을 만들고 싶었던 부부...

 

 

오늘은 오랜 결실이 빛을 보는 봄날이다.

하얀 눈송이 같은 머위꽃을 보며 기뻐하는 부부..

올라오는 나물 꽃을 즐기고 나물을 뜯어 그 맛을 즐기는 순간까지. 부부에게 있어 봄날은 모든 순간이 벅차 오른다.

바구니 가득 머위와 명이나물, 산부추를 뜯어온 부부를 기다리는 이들이 있었으니, 봄나물 소식을 듣고 특별한 밥상을 차려주기 위해 부부의 두 아들이 오매불망 기다리고 있던 것이다.

첫 수확한 나물을 함께 나눌 수 있어, 영신 씨 가족의 봄의 시작은 기분 좋은 초록 불. 부모님의 숲에서 이제는 부모가 되어 가족들과 함께 봄을 즐기는 영신 씨의 나물 정원으로 초대한다.

 

전남 해남 사이좋게 팔짱을 끼고 걸어가는 두 여자.

변덕례 할머니는 구순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꼿꼿하게 곧은 허리와 날쌘 손놀림을 자랑한다.

덕례 할머니의 자랑거리는 또 있었으니, 바로 자식만큼 예뻐하는 며느리 최경주 씨다.

얼핏 보면 모녀지간이라 착각할 만큼 사이가 좋은 두 사람.

 

 

손 꼭 잡고 향한 곳은 푸릇푸릇 올라온 홍화나물 밭이다.

여름에는 노랗고 붉은 꽃을 피어내는 홍화는 봄에만 이파리를 먹을 수 있다는데. 홍화 농사를 짓게 된 것도 덕례 할머니의 며느리 사랑 덕분 허리가 아픈 며느리를 위해 밭 귀퉁이에 조그맣게 짓던 것을 점점 키워나가 지금은 이만평에 달하는 구모로 농사를 짓고 있다.

시어머니와 뭐든 함께하는 경주 씨.

함께 마주 앉아 특별식, 홍화떡을 빚는다.

연녹색의 떡 빛깔에 덕례 할머니는 마치 봄처녀로 되돌아간 기분이다.

마주 앉아있는 것이 가장 자연스러운 며느리와 시어머니와 사랑스러운 봄날을 만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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