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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민플라워 2022. 4. 14.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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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인의 밥상 557회 ”

2022년 4월 14일 목요일 저녁 7시 40분 방송

# 그대 없이는 못 살다 ~ 봄날의 호미


봄날의 영원한 짝궁, 호미의 인생을 다시 보다~
호미 한 자루, 그 끝에서 얻은 맛의 즐거움까지...
봄의 계절 우리와 떼려야 뗄 수 없는 존재 호미.


흙 속의 보불들을 캐내려면 호미 한 자루는 필수품이다.
우리나라의 “호미”가 이제는 해외에서가지 주목받고 있다고 한다.
각자 인생에서 서로 각기 다른 의미를 품은 호미들이 있다.
학교대신 밭에 나가 밭일의 선생님이 되어주던 호미부터 육지뿐만 아니라 갯벌에서까지 사용하는 호미도 있다는데...
오늘 방송에서는 호미 한 자루의 소중함과 그 위력을 만나본다.

# 전라북도 고창군 ~ 바다에도 호미가 있다

 

끝없이 펼쳐진 검은 펄은 바다 농부들의 보물 창고이다.

물때에 맡춰 연장 하나 손에 들고 출동한다는데, 바로 조개를 캐는 호미...

 이맘때는 물총 조개라고도 불리는 동죽이 제철이라 속에 알이 꽉차 있다는데, 그뿐만 아니라 알이 꽉 찬 소시조개까지 봄이 돌아오면 은순 씨를 반겨준다.

호미 한 자루로 캐던 조개이지만, 이제는 도구도 발전해 조개를 더 많이 캘 수 있는 갈퀴로 주로 조개를 캔다.

 

 

하지만 은순 씨는 옛날부터 캐오던 호미 한자루가 편하고 좋아 아직도 호미를 들고 다닌다는데...

도시로 나갔던 막내아들 준진 씨도 어머니 곁으로 돌아와 함께 조개를 캔다.

해감 작업까지 도맡아 한다는데, 어머니의 일을 직접 해보고 나니 아버지의 빈 자리를 채우며 고군분투했던 어머니의 고생이 그제야 더 잘 느껴졌다고 한다.

은순 씨가 호미를 든 건 펄에서 뿐만이 아니다.

농작물도 사람이 자주 보살펴 봐줘야 하기에 밭에서도 늘 호미를 들고 평생 호미 한 자루에 의지해 친구삼아 함께 다닌다.

오늘 갓 잡은 동죽은 된장찌개로도 칼국수로도 먹는 방법이 수더 없이 많은데 그중에서도 동죽회무침이 최고, 갖은 채소를 버무리고 무치면 끝이다.

 

 

바닷가에서는 장조림도 특별히 조갯살로 만든다는데...

아들이 좋아하는 동죽장조림은 한 때 아들의 도시락 반찬을 책임지던 귀한 음식이다.

게다가 동죽 조갯살로 만든 동죽만두. 더불어 아들이 끓인 주꾸미동죽탕까지 상에 올리면 다시 일할 힘이 솟아나는 한 상이 완성된다.

서로의 고생을 알기에 더 힘이 되어주고 싶은 가족의 푸집한 동죽요리 한상을 만나본다.

 

 

2022년 4월 13일 목요일 방송하는 "한국인의 밥상"에서 고창의 동죽 밥상을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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