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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철의 동네 한바퀴 부안 풀치조림 한상 개미궁 연락처 위치 손바느질 김봉화 작가

채민플라워 2022. 4. 16.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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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철의 동네한바퀴 166

2022415일 토요일 저녁 710분 방송

 

푸근하다 바다의 품 ~ 전북 부안

 

전라북도에서 가장 긴 해안선을 가진 고장, 부안.

 

 

풍요로운 어항과 천혜의 갯벌을 간직할 칠산바다를 삶의 터전으로 살아온 이웃들의 동네다.

푸근한 품을 내어주는 바다와 그 품에 기대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는 동네 전북 부안으로 떠난다.

# 곰소항의 밥도둑, 풀치조림 한 상

 

갈치 새끼를 말하는 풀치”, 가늘고 기다란 풀잎을 닮았다 해서 붙여진 이름인데, 곰소항을 걷다보변 곳곳에서 풀치를 말리는 풍경을 볼 수 있다.

 

 

갈치와 달리 해풍에 꾸덕꾸덕 말려, 살이 단단하고 쫄깃한 것이 특징이다.

곰소항 인근에는 치초로 풀치를 전문으로 선보인 가게가 있다는데, 풀치 내장으로 만든 풀치속젓과 매콤한 양념 맛이 일품인 풀치조림이 이 집이 자랑이다.

지금은 모녀가 다정하게 가게를 운영 중이지만, 원래 요리사였던 남편이 뇌출혈로 쓰러지며 가게를 도맡게 된 거라는데, 아내가 가겔르 이어받으며 원래 주력 메뉴였던 매운탕 대신 곰소 특산품인 풀치로 종목을 바꾸고, 이 동네 최초로 풀치조림 한 상을 선보이기 시작했다고 한다.

 

 

# 개미궁 #

 

주     소: 전라북도 부안군 진서면 곰소 8길 34

(지     번) 진서면 곰소리 941

 

전화번호: 063-581-7135

 

영업시간: 11시~20시

 

몇 년간 병석에 있다가 재활에 성공한 남편은 아직 거동이 불편하지만, 식당에 나와 카운터를 보며 아내와 딸의 일손을 거든다.

풀치로 새롭게 인생 꽃길을 열어가는 가족의 식당에서 전라도 손맛 가득한 풀치조림 한 상을 만나본다.

 

# 어머니의 마음을 잇는 손바느질 작가

 

봄꽃이 한창인 운산마을의 동네 어귀에서 툇마루에 앉아 바느질을 하는 정겨운 풍경을 만난다.

부안의 아름다운 자연을 조가보에 담고 있다는 전통 손바늘질 작가 김봉화 씨...

 

 

옛날에 천이 귀했던 시절 옷을 짓고 남은 천을 활용하기 위해 어머니들이 조각보를 만들었던 것처럼, 버려지는 천을 모아 주제에 맞게 색을 배합해 작품으로 재탄생시킨다는데...

김봉화 작가는 초등학교도 들어가기 전인 어린 나이에 바느질을 배웠지만, 처음 바늘을 잡았던 날의 기억을 잊지 못한다.

사고로 아들을 잃은 아픔을 겪은 어머니가 바느질할 때만은 울음을 멈추었기에 저도 모르게 그 모습을 따라 고사리손으로 바늘과 천을 들었다.

 

 

어느새 60년이 넘는 세월이 지나, 어머니의 모습을 닮아가고 있는 김봉화 작가의 이야기를 만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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