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S 궁금한 이야기Y 551회 ”
2021년 7월 2일 금요일 밤 9시 방송
★ 부모 시신 옆에서 지낸 자매
왜 아무도 비극을 알아 채지 못했나?
지난 6월 22일 한 아파트를 찾아 경매를 집행하려던 집행관은 끔찍한 광경을 목격한다.
경매집행을 위해 들어간 집 거실과 안방에 부패한 시신 2구가 있었다.
집행관은 20~30대의 젊은 여성 두 명이 부패한 시신 옆에서 식사하는 모습을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고 한다.
급히 119와 경찰이 출동했고 경찰 수사 결과 놀랍게도 시신 두 구는 아버지와 어머니로 밝혀졌다.
그리고 그 옆에서 식사를 하던 젊은 여자들은 그들의 딸이었다.
이미 수개월 전 숨진 것으로 보이는 두 구의 시신...

자매는 왜 부모님의 시신을 옆에 두고 수개월 동안 생활하고 있었던 것일까?
멀쩡한 사람이면 신고를 할 수 있는데 왜 못 하냔 말이야. 좀 그게 좀...이상해
한 사람도 아니고 두 분인데, 것도 당장 죽은 것도 아니고
수개월 동안 (방치) 됐다는 거 말라비틀어졌으니까
(아파트 주민)
경찰에서 자매는 아버지와 어머니가 차례로 지병으로 숨졌고 어찌할지 몰라 그 옆에서 생활했다고 진술했지만, 그녀들은 정상적인 의사소통이 힘든 상황이었다고 했다.
동네 이웃들은 딸들이 있다는 것 정도만 알고 있을 뿐 이들에 대해 아는 사람도 없었고, 이웃과의 교류도 거의 없는 가족이었다고 말했다.
가족 중 유일하게 경제생활을 하던 아버지가 퇴직한 후 급속도로 경제 상황이 안 좋아진 듯한 가족...
요금을 못 내 도시가스비와 관리비가 수개월째 체납된 상태였다.
설상가상으로 아파트마저 경매로 넘어간 상황에서 부모의 병이 악화되면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1년이 넘는 시간 동안 서서히 무너져간 이 가정...
왜 그들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하지 않은 것일까?
그렇다면 왜 아무도 이들의 이런 사정을 눈치채지 못한 것일까?
이렇게 되기까지의 비극을 막을 수는 없었던 것일까. 그럼 이런 비극이 다시 되풀이되지 않게 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것일까?
7월 2일 금요일 밤 9시에 방송되는 SBS “궁금한 이야기Y”에서는 이 두 자매의 이야기 들을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