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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민플라워 2022. 4. 21.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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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인의 밥상 558회 ”

2022년 4월 21일 목요일 저녁 7시 40분 방송

♡ 산에도 강에도 봄꽃 밥상 피었네


지첱으로 꽃이 만발하는 시기 봄, 하지만 그 설렘을 느끼기도 전에 만개한 꽃들은 금세 지고 말아, 사계절 중 가장 아쉬운 마음이 드는 계절이기도 하다.


꽃 피기 시작하면, 산에서 강에 이르기까지 형형색색의 산물들도 고개를 내밀기 시작한다.
얼어있던 몸과 마음을 녹여주는 맛있는 밥상과 함께 짧지만, 가슴 두근거리는 봄나들이를 떠나본다.

낙화담 들꽃 밥상 ~ 어디서든 꿋꿋하게 피어난다

 

칠곡군 지천면의 낙화담에는 전설이 깃들어 있다.

임지왜란 때 마을 여인들이 자신을 지키고자 몸을 던졌다는 못. 그 절벽에서 떨어지는 여인들의 모습이 마치 꽃잎 같다고 하여 낙화담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그 전설을 품은 낙화담 옆에 들꽃들이 가득 피었다.

귀향한지 10년이 훌쩍 넘었다는 손제순, 이태보 부부는 집 앞마당에서 약 4백여 가지에 이르는 야생화를 가꾸고 있다.

어릴 적 설탕 대신 먹곤 했다는 골담초부터 미스킴라일락, 자주괴불주머미, 바람꽃, 앵두나무꽃까지...

갖가지 야생화들이 마당에 피어나면 봄이 왔음을 알 수 있다.

봄이되면 모든 야생화가 먹거리가 된다.

 

 

산에서 뜯어온 고사리에 진달래꽃과 골담초를 넣고 달래 간장을 버무리면 눈으로 한 번 입으로 한 번 먹는다는 야생화 비빔밥이 만들어진다.

어떤 꽃을 어떻게 만들어 먹어야 맛있는지 눈에 선하다는 손제순 씨...

꽃망울이 큰 머위꽃 종류는 야생꽃튀기으로 꽃망울이 작은 종류는 화전으로 만든다.

 

 

야생화에 이어 부부가 들고 온 것은 바로 풋참외...

참외로 유명한 칠곡에서 별미로 먹곤 한다는 참외장아찌는 잘게 썰어 비빔국수 위에 올려 먹어도 일품이다.

본격적인 더위가 오기 전, 꽃 얼음 동동 띄워낸 냉국에 참외장아찌를 곁들여 야생화참외장아찌냉국을 해 먹기도 한다.

 

 

봄이면 제품을 다 내어주는 야생화처럼 푸근한 마음을 가진 부부의 눈과 입이 즐거운 밥상을 함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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