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화탐사대 166회 “
2022년 4월 28일 목요일 밤 9시 방송
# 그 섬의 절대자

전남 완도군에서 자신의 사연을 알리며 어려움을 호소하는 20대 형제, 두 사람은 2018년 작은 사업체를 운영하던 아버지의 갑작스러운 사망으로 가업을 잇게 되었다.
그때 형제 앞에 나타난 강영철(가명)씨...
그는 한 신문사의 완도 지역을 담당하는 기자였다.
이후 강 씨(가명)는 지나나 3년 동안 형제로부터 무려 7억여 원을 받아갔다고 한다.


그는 무슨 명목으로 형제에게 돈을 받아 갔던 걸까?
”기사 하나 쓰면은 너넨 끝이다.
너희 업에 죽여버리는 거 눈 하나 깜작 안 할 정도로 한순간이고...“
(형 박지호 인터뷰중에서)
아버지가 살아있을 때부터 회사의 영업이사라는 직함을 갖고 있던 강씨(가명)는 지역 기자라는 직업과 지역 토박이임을 앞세워 형제를 끊임없이 겁박했다.

회사가 계약을 따낼 경우, 자신의 영업 수수료로 계약금의 10%를 챙겼고 그 이에도 성과금, 보너스, 유흥비 등 다양한 명목으로 회사와 형제의 돈을 요구했다.
그뿐만아니다. 형제에게 밤낮으로 전화해 욕설을 퍼부었고, 형의 명의로 대출을 받고 집을 사게 한 뒤 강 씨에게 제공하도록 했다.
또 수시로 술자리에 형제를 불러내 자신의 지인들에게 용돈을 주라고 요구하고, 운전까지 시킨 강 씨(가명)...
그렇게 이유 없이 용돈 명목으로 받아 간 현금만 6천 7백여만 원에 달했다.

형제는 말도 안 되는 요구를 하는 강 씨(가명)의 말을 거부해봤었지만, 그럴 때마다 돌아온 건 욕설과 협박뿐이었다.
심지어 강 씨(가명)는 공무원들과의 친분을 과시하며 자신의 말 한마디로 입찰 제도까지 바꾸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제작진이 만난 공무원들은 한결같이 강 씨(가명)의 주장을 부인했다.
과연 그의 말은 사실일까?
마침내 형제는 강 씨(가명)에게서 벗어나고자 고발까지 결심하게 되었다.
온갖 거짓말과 협박으로 형제를 지배해 온 ”그 섬의 절대자“ 강 씨(가명)의 실체를 파헤쳐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