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영철의 동네 한바퀴 168화 ”
2022년 4월 30일 토요일 저녁 7시 10분 방송
# 그 평야 ~ 전라북도 김제
북쪽의 만경강과 남쪽의 동진강 사이로 드넓은 평야 지대가 펼쳐지는 풍요의 고장, 전북 김제...
국내에서 유일하게 지평선을 볼 수 있는 곳이자 최대 곡창 지대인 호남평야의 중심이 되는 곳이다.
광활한 땅만큼이나 넉넉한 마음을 안고 살아가는 이웃들의 찾아 전라북도 김제로 떠난다.
# 보릿고개를 이기는 별미 한 그릇, 김제전통시장 “팥칼국수”
예부터 음력 11월 동짓날이 되면 한해의 농사를 점치고 평안을 빌려 팥죽을 나눠 먹던 풍속이 있다.
하지만 알고 보면 팥죽은 복날 즐겨 먹어 복죽이라고 불렀을 만큼 여름이 제철인 음식이다.
팥이 가진 찬 성질이 무더운 여름철 몸의 열을 낮춰주기 때문이라고 한다.
특히 묽게 끓인 팥죽에 얇은 밀가루 면을 더해 만든 팥칼국는 초여름 보릿고개 때 농사짓는 김제 사람들에게 든든한 보양식이 돼줬는데...


# 무지개팥죽 #
주 소: 전북 김제시 남북로 214
초여름 보릿고개 때 농사짓는 김제 사람들에게 든든한 보양식이 되어주었던 100년 역사의 김제전통시장을 찾아가 배고픈 시절을 함께 한 추억의 별미를 맛본다.
# 우리나라 최고의 고대 수리시설 “벽골제”
김제의 옛 이름은 “벼의 고장”이란 뜻의 벽골이었다.
그 오랜 역사를 증명하는 곳. 백제 비류왕 27년인 330년에 축조된 우리나라 최초의 저수지, 벽골제가 있다.
이곳은 우리나라 고대 저수지 중 가장 큰 규모로 면적 37㎢(1천 120만 평)데 달했다고 알려진다.
보수 공사에 연인원 32만 명이 동원된 것으로 추정되는 벽굘제 옆에는 인부들이 짚신에서 털어낸 흙이 쌓여 산을 이뤘다는 전설을 가진 신털미산도 함께 남아있다.
배우 김영철은 자랑스러운 농경문화의 역사를 둘러보며 김제의 숨겨진 이야기를 들어본다.
풍요로운 땅에 새겨진 삶의 이야기가 빛나는 곳.
그래서 걷는 내내 드넓은 기억가 정겨운 풍경들을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