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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천연 염색가의 둥근집 장현승, 3인 3색 집 목수남편 이인수 작가아내 나현정씨, 임형남. 노은주 소장 부부건축가 내가 지은 동화 같은 집

채민플라워 2021. 4. 13.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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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동화 같은 집 – 천연 염색가의 집 vs 목수 남편, 동화 작가 아내의 집

돌과 바람의 땅 제주도에 동화 속에서나 나올 것 같은 집이 있다.

내가 지은 동화 같은 집. 부부건축가 임형남, 노은주 소장과 함께 각자의 세계를 담은 신비로운 집들을 찾아간다.

★ 어머니의 추억이 있는 집에서 시작하는 인생 2막, 천연 염색가의 집

한라산이 자리 잡은 제주도 조천읍에 울창한 나무숲을 지나면 푸른 초원에 돌로 외벽을 쌓아 장식한 제주 내음이 물씬 풍기는 단층집이 있다.

15년 전에 지은 본채와 별채, 5년 전에 지은 손님 채까지...

이 집의 주인은 천연염색가 장현승 씨다.

곡선을 좋아한다는 현승 씨 제주의 오름처럼 지붕과 집이 둥근 데는 이유가 있다.

치매를 앓던 어머니를 모시며 휠체어 이동이 편하게 집을 만든 것이다.

어머니는 2년 정도 집을 이용하셨고, 어머니가 떠난 자리에서 현승 씨는 인생을 다시 시작했다.

생활의 주 공간임에도 원초적인 느낌이 드는 본채는 집 안 곳곳 꽃과 나무로 어우러져 있고 5개의 창과 방향성 없는 구조로 어디로든 자연과 연계되어 있다.

집 전체가 열린 느낌을 준다.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지은 손님 채도 단순하지만 독특한 구조, 자신을 닯은 공간을 만들기 위한 포인트는 무엇일까?

현승 씨는 이 집을 계획 없이 마음대로 지은 집이다. 여유로움이 가득한 집이라고 말했다는데, 과연 신비로운 동화 속의 집은 어떤 모습일까?

★ 3채 3색, 목수 남편과 동화 작가 아내의 세상

제주도 애월읍, 유채꽃 가득한 나지막한 언덕 위...

각자 다른 매력을 가진 세 채의 집은 남편 이인수 씨와 아내 나현정 씨가 1년간 직접 지은 집이다.

인수 씨는 11년 전 돌연 퇴사 선언을 한 후 고집스럽게 제주행을 결심했고, 현정 씨는 남편이 하는 대로 묵묵히 따라주었다.

목공과 돌 쌓기를 배워 브로콜리밭에 집을 올려 나갔고, 돌로 지붕을 얹은 주황 집과 검은 외벽의 돌집, 민트색 상자 같은 33채의 집이 탄생했다.

가족의 살림 채는 귤색 외벽의 집. 밖에서 보기에는 아늑해 보이지만 오히려 집 안에 들어서면 탁 트인 공간이 펼쳐진다.

가장 명당은 딸 이유빈 양의 공간, 집에서 느끼는 제주의 바람과 하늘 바다가 힐링 그 자체라고 한다.

아내를 위한 작업실인 검은 돌집은 높은 층고로 동화 작가 현정 씨의 상상력의 나래를 마음껏 펼칠 수 있는 공간이라는데...

높은 층고를 만들어준 비밀의 구조는 무엇일까?

어느새 10년 차 목수가 된 남편의 목공소. 민트색 집까지...

이렇게 세 채의 집이 각기 다른 매력을 뽐내지만, 가족들이 원한 하나의 키워드는 바로 즐겁고 편한 집, 집을 지으려고 판 땅에서 나온 돌을 지붕에 얹었다고 하자, 돌이 출세했다며 웃음을 지었다는 임형남 소장, 제주의 자연을 닮은 가족들의 동화 같은 집을 만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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