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기행 648편 ”
2022년 5월 16일~5월20일(월~금요일)밤 9시 30분 방송
# 내 인생의 한 끼
백 마디 말보다 따뜻한 밥 한 끼가 위로될 때가 있다.
힘들 때 외로울 때 눈군가가 그리울 때
인생의 고단함을 녹이고 마음을 데워준 특별한 한 끼를 찾아 떠나는 여정.
어릴 적 추억이 담긴 엄마의 밥상부터, 진짜 맛을 찾아 깊은 오지로 들어간 자연인 셰프의 밥상까지...
마음의 허기를 든든히 채원준 내 인생의 한 끼를 만나본다.
5. 나의 로망 실현기 (5월 20일 금요일 방송)
충북 영동 각호산 정상 아래 도마령에 있는 통나무집...
이곳에는 나 홀로 귀촌한 송병덕 씨가 살고 있다.
도시 생활에 지쳐 3년 동안 산을 돌아다니며 아내와 남은 여생을 보낼 곳을 찾던 병덕 씨는 도마령의 경치에 반해 자리를 잡았다.
나중에 올 아내가 편안하게 올 수 있도록 병덕 씨는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는데, 자급자곡을 위한 텃밭 농사부터 계곡에 나는 산나물 종류 파악하는 것이다.
계곡에 나는 산나물 종류파악하는 것, 10여 마리의 청계와 갓 태어난 병아리 돌보는 것, 참나무 원목 표고버서 농사까지 병덕 씨는 아내를 위해 만능 귀촌인이 되는 연습을 하고 있다.
홀로 귀촌 후 가장 걱정이 되엇던 것은 바로 한끼 식사...

오로지 아내가 왔을 때 맛있는 밥 따뜻한 밥 한끼
제대로 대접해주자는 마음으로 요리에 전념한 병덕 씨. 이제는 가마솥에서 각종 견과류를 넣어 만든 영양밥을 물론 솥뚜껑에서 김치찌개까지 뚝딱 끓여낸 줄 아는 남자가 되었다.
강원도 평창, 무릉도원면을 끼고 흐르는 평창강...
자연이 만들어낸 하나의 걸작품 앞에서 감탄하는 두 남자. 이규석 방길성씨는 밥으로 만나 30년 지기 인연이다.
여행을 좋아하던 길성씨. 그날도 여행을 마치고 평창을 지나던 길에 도롯가에 있는 찻집을 들렸고 그곳에서 만남에도 오래된 친구처럼 반갑게 밪이하며 갓 지은 만난 이규석 송옥선 부부는 첫 만난 이규석, 송옥선 부부는 첫 만남에도 오래된 친구처럼 반갑게 맞이하며 갓 지은 따뜻한 밥 한술을 내밀었다.
그 밥 한 그릇을 잊지 못해 이어진 인연이 어느덧 30여년...

심부전으로 한차례 삶의 고비를 넘기고 나니 좋은 인연들과 함게 캠핑카 타고 여행 다니며 자유롭게 살고 싶어졌다는 방길성 씨...
여유롭게 여행을 즐기고 찻집으로 들어서자 늘 그렇듯 옥선 씨는 반갑게 맞이항며 정성껏 저녁을 준비한다.
오늘의 한 끼는 소고기 무밥 정식. 한 숟갈 뜨자마자 그 온기가 몸 구석구석 퍼지는 맛에 길성 씨의 입에서 연신 감탄사가 터져 나온다.
인생의 로망을 이루고 있는 사람들. 그들에게 있어 인생의 한 끼는 지금 이 순간 그대와 함께 먹는 모든 음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