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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극장 제주 가파도 우리는 지금 행복을 연주한다 이재헌 김예은 부부 이야기

채민플라워 2022. 8. 29.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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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극장

2022829~92(~금요일) 오전 750~825

 

우리는 지금 행복을 연주한다

 

이번주 인간극장에서는 올 2월 삼 남매를 데리고 제주 가파도를 찾아 들어온 이재헌, 김예은 부부의 이야기가 그려진다.

아빠 이재헌 씨는 플루트를 아내 김예은 씨는 비올라를 전공했다.

 

 

이 부부의 귀여운 삼 남매 첫째 토라(8), 둘째 라엘(6), 셋째 루카(5)와 이곳 제주에서 새로운 삶을 만들어가고 있다.

가파도는 인구 160여 명 되지 않은 작은 섬으로 인구 대부분이 나이 지긋한 어르신들이다.

부부와 삼 남매는 이 작은 섬에서 어떤 어려움도 반짝이는 행복으로 만들어가며 행복한 삶을 살아가고 있다.

부부는 제주로 오기 전 클래식 악기 연주와 교습을 하며 생계를 위해 여러 가지 사업도 벌였지만, 일이 잘 풀리지 않았다.

어릴 적 한마을에서 자라 자연스럽게 연인이 되었던 부부...

 

 

재헌 씨가 영국 유학에서 돌아오자마자 결혼한 후 다양한 경험을 했다.

해외로 떠나 선교 활동과 카페, 식당사업을 했는가 하면, 국내에서도 경제적인 안정을 위해 여러 가지 사업을 했다.

하지만 순조롭게 풀리지 않고 공연과 음악 교습으로 생활비를 충당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인해 그마저도 중단되고, 해외 선교를 계획했지만, 역시 코로나19로 인해 입국이 막혔다.

공연과 레슨이 끊기면서 생활은 더욱 막막해져만 갔다.

이런 생활속에서 부부는 지난 겨울 복잡한 마음을 안은 채로 삼 남매를 데리고 제주도 한 달 살이 여행을 떠났다.

 

 

부부는 우연히 가파도라는 작은 섬의 소식을 듣게 되었다.

이곳의 유일한 초등학교가 폐교 위기에 처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부부는 아이들의 홈스쿨링을 계획하고 있었다.

전교생이 병설 유치원 포함 5명밖에 되지 않았던 섬마을 초등학교는 이들 부부에게는 이상적인 교육 환경이었다.

그리고 이곳 가파도는 아름다운 자연을 선물해 주고 있었다.

재헌 씨는 유년 시절 부모와 보내는 시간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고 있기에 이곳 가파도가 이들 부부와 삼 남매에게 너무나도 소중한 곳이라 생각하며 정착하기로 결심했다.

이렇게 들어온 가파도...

젊은 부부가 삼 남매를 데리고 들어온 덕에 초등학교 학생 수가 8명으로 늘었다며 이웃들이 두 팔 벌려 환영해 주었다.

부부는 바닷가에 아담한 집을 빌릴 수 있었고, 그리고 부부는 아이들을 입학시키면서 뜻하지 않게 학교에서 일자리도 얻을 수 있었다.

 

 

재헌 씨는 학교 지킴이로, 예은 씨는 방과후 음악교사와 사서로 일을 시작했다.

이들 부부는 동영상을 봐가며 6개월째 집수리 중이다.

집은 아직도 불편한 게 많지만 하나씩 채워가는 기쁨을 주고 있다.

이런 환경 속에서 토라, 라엘, 루카 삼 남매도 없는 게 많은 이곳에서 자연스럽게 기다리는 법을 배워가는 중이다.

적게 벌어 적게 쓰는 삶, 세상의 잣대로 본다면 참 불편하게 산다 보이겠지만, 이들 부부와 삼 남매는 값으로 따질 수 없는 풍요로움을 즐기며 살고 있다.

집 앞에 펼쳐진 바다의 풍광과 저녁마다 찾아오는 노을...

조건 없이 내어주는 가파도 주민들의 넉넉한 인심을 받으며 부부는 점점 섬사람이 되어 가는 중이다.

 

 

일손이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라도 달려갈 준비가 돼 있다.

이제 가파도 살이 6개월 차에 접어들면서 잠시 접어두고 있던 음악에 대한 그리움도 되살아났다.

가파도는 부부에게 음악을 돌려준 곳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타인과의 경쟁, 자신과의 싸움을 하며 연주자가 된 부부...

음악적 성장은 괴로움을 동반하는 일이었다.

가파도에서 부부는 성공에 대한 부담이나 완벽함에 대한 강박을 내려놓게 되었고, 음악만을 즐길 수 있게 되었다.

 

 

가파도의 자연과 사람들의 삶을 통해 음악적 영감을 얻기도 했다.

이런 삶에서 가파도라는 자연 속에서 여유를 되찾고, 다시 악기를 들고 싶어졌고, 이곳에서 맛본 행복을 음악에 녹일 수 있게 되었다는 자신도 생겼다.

가진 것은 많지 않지만 그 안에서 풍요를 발견하고 여유를 누리며, 가파도에서 하나씩 기쁨을 만들어 나가는 가족...

위기를 인생의 끝이라 생각하지 않고 언제나 행복을 연주하는 재헌씨와 예은 씨의 가족이야기를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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