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간극장 ”
2022년 10월 10일~10월 14일(월요일~금요일) 오전 7시 50분 방송
♡ 지윤 씨의 두 어머니
10월 10일 방송하는 “인간극장”에서는 선천적으로 장애를 안고 태어난 지윤 씨의 이야기를 만난다.
25년 만에 생모가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는 지윤 씨...
4년전 아버지는 지윤(29세) 씨가 입양이라는 사실을 고백하셨다.
아버지와 술 한 잔을 기울이던 어느날 아버지는 불현듯 지윤 씨가 입양아였다는 사실을 털어놓았다.
처음에는 그 말을 믿을 수가 없었다는 지윤 씨. 장애인 복지시설에 있던 지윤 씨를 생후 8개월에 입양했다는 것이다.
부모 형제의 사랑을 부족함 없이 받았기에 친딸이 아니라는 건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
생모라는 존재는 지윤 씨를 뒤흔들어 놓기에 충분했다.
“생모는 왜 나를 두고 떠났을까?”
나쁜 상상은 더 나쁜 상상을 낳을 뿐이었고 받아들이기 힘든 진실을 직접 마주하고 싶었다.
친부모가 왜 그런 선택을 해야만 했는지. 그분들에게 들어야만 했다.
그때부터 혼자 힘으로 생모를 찾았다는 지윤 씨.
지윤 씨는 스무살이 되자 서울로 올라와 홀로 생활하고 있다.
선천적으로 팔이 짧고 두 손에 장애를 가지고 태어났지만, 누구보다 긍정적인 에너지를 발산하는 당당한 청년 예술인이다.
최고로 꼽히는 국립예술대학에서 예술 경영을 전공했고, 10년 동안 착실히 연극 기획. 연출 경력을 쌓으며 지윤 씨는 꿈을 향해 열심히 달려가고 있다.
고향 대구로 내려간 지윤 씨는 곧장 보육원으로 향했고 관련된 기관들을 수소문해 생모를 찾았다.
하지만 생모는 한국을 떠난 지 이미 오래, 개인정보보호 문제까지 연락할 방법이 없었다고 한다.
그럼에도 지윤 씨는 생모 찾기를 포기하지 않았다.
불행 중 다행으로 친권포기각서에 이모들의 주소가 남아 있었다.
지윤 씨는 생모와 만나고 싶다는 희망을 담아 그 주소로 편지를 보냈다.
지난해 10월 미국에 거주 중인 생모가 처음으로 연락을 해 왔다.
미안하다는 말을 되풀이하던 생모는 지윤 씨를 보기 위해 한국에 오기로 결심했다.
코로나19로 미루어졌던 생모와의 첫 만남이 드디어 성사됐다.
존재조차 모르던 친어머니를 난생처음 만나게 되는 지윤 씨.
그날을 기다리는 지윤 씨의 마음은 설렘 반 걱정 반이다.
기나긴 기다림 끝에 친어머니와 만난 지윤 씨는 열흘을 함께 보내게 되었다.
막상 만나보니 낯설고 막막하다는 지윤 씨.
양어머니 역시 복잡한 심경이다.
딸이 더 애틋하지만 한편 서운한 마음이 든다는 양어머니. 그러나 이제라도 혈육을 만난 딸을 기쁜 마음으로 축복해 주려고 한다.
궁금한 것도 많고 왜 버려져야 했는지 진실과 직면하는 게 두렵기도 하지만, 지윤 씨는 하나씩 풀어보려고 한다.
그 어떤 진실과도 마주하려는 지윤 씨와의 여정을 만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