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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극장 방금 은퇴했습니다 구미 치과의사 이정혁 행복을 찾아 떠납니다

채민플라워 2022. 11. 28.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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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극장

20221128~122(~금요일) 오전 750분 방송

 

방금 은퇴했습니다

 

1128일부터 방송하는인간극장에서는 치과의사로 20년을 살아온 이정혁 씨의 두 번째 인생 이야기를 만나본다.

한달 전 용감하게 은퇴한 이정혁 씨...

 

 

구미에서 유명한 치과병원장으로 20년을 살아온 그는 과감하게 치과 원장의 자리를 저버리고 인생의 자유를 선택했다.

부와 명예 대신 진정한 행복을 찾아, 그 자신으로 살겠다는 해방선언을 했다.

행복을 찾아 떠나는 정혁 씨의 인생을 만나러 떠나보자.

누구나 밥벌이에 바쁜 평일 낮, 홀로 거리를 어슬렁거리는 한 남자. 온 동네를 쓸고 다닐 것 같은 힙합 바지를 입고 떡볶이집 사장님과 수다를 떠는가 하면, 공원 한가운데에 돗자리를 펴고 벌러덩 드러눕는다.

한량이 체질이라는 이정혁 씨는 당분간 백수로 살기로 결심했다.

정혁 씨가 탈출을 꿈꾸기 시작한 건 5년 전이다.

남자도 찾아오는 갱년기, 혹은 번아웃 증후군?

어떠한 말로도 설명할 수 없는 불안정한 상태가 찾아오면서부터 정혁 씨는 자신을 위한 행복을 선택했다.

 

 

기계처럼 반복되는 일상에 점점 무기력해졌고, 극심한 조울증과 불면증을 앓았다.

술에 의지해 잠드는 날이 많아졌고, 심할 때는 응급실까지 가는 날까지...

색다른 취미에 몰두하기도 하고 석 달간 제주도에서 출퇴근하는 등 갖은 노력을 해보았지만, 임플란트 심으러 오는 환자마저 반갑지 않았다.

그는 결국 치과를 정리했다.

그에겐 두 아들과 아내가 있었다.

치과를 정리하며 마음에 걸렸지만, 가족들에게 통보한 후 장남이자 아빠, 남편이라는 짐을 내려놓고 이정혁씨는 행복을 찾아 떠났다.

이렇게 자유의 몸이 된 정혁 씨는 제일 먼저 엄마 집으로 향했다.

그가 여러 가지 생각한 것중 엄마와 함께 살기 6개월 프로젝트”~

3년전 황혼 이혼을 하고 홀로 지내고 있는 엄마 박복순(72) 씨는 평생 식당을 운영하고 가족을 위해 헌신하며 살아왔다.

그런 엄마에게 더 늦기 전 세상 구경을 시켜드리겠다는 계획이다.

 

 

마침 동생 이정준(45) 씨도 자영업을 정리하고 집에 돌아왔다.

각자의 삶을 살아가던 그들이 30년 만에 모여 한시적 한집살이를 시작했다.

엄마 복순 씨는 적적했던 일상이 돌아온 두 아들 덕에 생기가 돌지만, 순간순간 심란해진다.

잘 나간다는 의사를 그만둔 큰아들, 그리고 사업을 정리한 둘째. 남들 눈에 어떻게 보일까?

엄마는 걱정이 많다.

그런 엄마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정혁 씨는 어떻게 하면 재미있게 놀 수 있을까? 엄마 인생에 가장 찬란한 시절을 만들어 드리겠다 장담하고 있다.

엄마와 정혁 씨에겐 공통점이 있다.

그림과 글쓰기에 재능이 있었던 정혁 씨. 가난한 집안의 장남이라는 책임감에 치과대학에 진학했다.

엄마 복순 씨는 두 아들을 키우느라 어릴적 가수의 꿈을 잊고 살았다.

 

 

죽기 전에 해보고 싶었던 일들을 적고, 도전을 시작했다.

엄마의 버킷리스트 1번은 패러글라이딩...

일흔두 살인 엄마의 거침없는 비행을 보며, 아들은 울컥 존경심에 정혁 씨는 용기를 얻는다.

엄마와 핑크뮬리를 보러가고, 두 아들이 좋아하는 캠핑도 함께 한다.

이렇게 엄마와 아들의 버킷리스트를 하나하나 만들어가고 있다.

하는 일이 많아진 복순 씨와 정혁 씨. 수면제 없이 못 자던 두 모자가 저녁만 되면 곯아 떨어진다.

그리고 정혁 씨의 버킷리스트중 엄마의 손맛을 배우고 기록하겠다는 소망도 있다.

 

 

두 아들 키우느라 칼국수 집, 야식집, 안 해본 식당이 없는 엄마 복순 씨.

더 늦기 전에 엄마의 손맛을 전수 받고 싶다.

남편, 아빠 이름보다 를 찾는 진정한 삶을 살기로 한 후, 정혁 씨는 오랫동안 간직한 꿈을 하나씩 찾아간다.

엄마와 사는 이야기를 인터넷 기사로 쓰고, 신춘문예에 낼 소설을 마무리 짓는다.

무작정 길을 걷다가 만나 사람들의 삶도 들여다보고 여행하다가 마주한 풍경을 글과 그림으로 담는다.

 

 

그리고 대학 시절 이루지 못한 마지막 로망을 위해 친한 연극배우의 연습실도 기웃겨려본다.

정혁 씨는 해결하지 못한 마음의 짐이 남아있다.

조기 은퇴와 집에서 가출한 상태다.

아내는 정혁 씨를 막지 않았지만, 제대로 된 동의나 허락을 한 적이 없다.

아내와도 어색해진 지금 정혁 씨는 그동안 전하지 못한 진심을 편지에 담아본다.

과연 정혁 씨는 은퇴를 위한 마지막 관문을 넘을 수 있을까?

오십을 앞둔 정혁 씨의 은퇴, 지금 이 세대를 살고 있는 중년 대부분이 부러워할 선택일 것이다.

하지만 나답게 살고 싶다고 은퇴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될 수 없다라는 정혁 씨의 말처럼 그의 행방일지는 묘한 설렘과 해방감을 안겨준다.

정혁 씨의 해방 선언이 후회되지 않는 선택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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