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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밥상 강릉 명주동 텃밭 명주동 향토음식 책출판 우럭탕수어 지누아리 잔멸치 떡볶이 우리할매 밥상

채민플라워 2021. 7. 8.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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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S1 한국인의 밥상 519회 ”

2021년 7월 8일 목요일 7시 40분 방송

♣ 우리 할매 밥상

어느덧 다가운 뜨거운 여름,

언제나 우리 켵에서 그늘막이 되어준

우리 할머니가 해주시는 푸근한 밥상을 만나러 간다.

♣ 할머니표 밥상의 진수를 보여주마 ~ 강원도 강릉

강원도 강릉 명주동에는 동네에서 공동으로 관리하는 텃밭이 하나 있다.

홀로 사시는 어르신들을 위해 마을에서 가꾸는 텃밭인데, 오가며 대파 한 뿌리, 상추 몇 장, 정담을 나누는 재미는 그 어느 재미보다 좋다.

명주동 오래된 골목에는 담장을 없앤 집도 많다.

10여년 전부터 시작된 이러한 변화는 이웃 간의 정을 나누고자 시작됐다는데, 낮은 담장 너머로 서로의 안부를 묻고, 골목 화단도 함께 가꾸며 나 홀로 사는 외로움도 잊게, 만들어주고 있다.

명주동 토박이 문춘희 (76), 최순남 (74), 김희자 (78), 심재숙 (74) 씨는 명주동의 향토음식을 알리는 데도 힘쓰고 있다.

마을 잔치가 열릴 때마다 강원도의 옛 음식을 선보이는가 하면, 옛 어르신들의 오랜 손맛을 전하기 위해 강원도 음식에 대한 책도 한 권 출판했다고 한다.

할머니들은 음식을 만들 때마다 어머니의 솜씨를 조금 더 배워두지 못한 것이 아쉽다며, 옛맛이 오래오래 잊혀지지 않기를 바란다는 명주동 어르신들의 손맛을 본다.

어르신들이 기억하는 그 옛날 강릉에는 우럭이 지천이었다.

당시의 기억으로 잔칫날이면 우럭을 잔뜩 튀겨 두었다가 손님이 오시면 소스를 얹어 대접했다고하는데, 그때를 추억하며 우럭탕수어를 만들어 본다.

오독오독한 식감을 가진 지누아리는 톳과 비슷한 해초로 강릉 사람들이 즐겨 먹는 향토음식이다.

간장에 무쳐 먹거나 장에 넣어 장아찌로 먹는데, 예전에는 흔하게 볼 수 있는 재료였지만 요즘에는 잘나지 않아 귀한 음식이 됐다.

지누아리를 명이나물과 함께 장아찌를 담아 옛맛을 느껴본다.

아이들 한창 키울 때 자주 밥상에 올렸던 잔멸치떡볶이도 함께 선보인다.

잔멸치떡볶이는 문춘희 씨의 친정어머니가 어린 시절에 자주 해주던 음식으로 잔멸치가 오독오독 씹히는 맛이 자꾸 손이 가게 한다.

명주동 골목에는 이웃과 나누는 재미가 있어 행복한 밥상이 늘 같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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