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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극장 효선 씨에겐 특별한 것이 있다 사천 6남매 최효선 구정욱 40년 돼지 농장

채민플라워 2023. 2. 5.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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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극장

202326~210(~금요일)오전 750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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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선 씨에겐 특별한 것이 있다

 

26일 방송하는 인간극장에서는 경남 사천의 6남매 이야기를 들어본다.

 

 

아이가 여섯, 효선 씨의 슈퍼맘 다이어리

 

날개만 없었지 하늘에서 온 천사야

입만 열었다 하면 며느리 자랑이 늘어진다.

경남 사천에서 40년 넘게 돼지농장을 꾸려온 구기효(76), 문권두(70) 부부. 정작 돈사에서 땀 흘려 일하는 건 장남 구정욱(46)씨와 둘째 아들 구종성(44) 씨다.

우리 집안의 보물 1호는 며느리라는 어르신들...

시댁의 유별난 사랑을 받는 이는 맏며느리 최효선(40) 씨다.

열여섯 살부터 일곱 살까지, 한창 손이 많이 가는 아이가 여섯이다.

 

 

효선 씨는 아침이면 종종걸음을 치면서 아이들의 등교 준비를 돕는다.

아이들 깨워 밥 먹이고 손톱 깎아주고 차로 학교까지 태워다 주느라 한겨울에 반소매 차림으로 뛰어다녀도 추운 줄을 모르겠다고한다.

등교 전쟁이 끝난 후 숨돌릴 새도 없이 돼지농장으로 달려가 일손을 돕는다.

작업복 단단히 차려입고 돈사 청소도 척척, 트럭 운전에 사료 포대까지 나르니 일당백이 따로 없다.

그야말로 구 씨 집안에 들어온 복덩어리, 누가 봐도 슈퍼우먼인데 시부모님이 눈물까지 쏟으며 며느리에게 고마움을 전하는 데는 또 다른 이유가 있다.

 

시조카들의 우리 엄마가 되어준 효선 씨

 

 

효선 씨는 여섯 아이를 금이야 옥이야 키우고 있다.

하지만 내가 낳은 아이는 딸 셋에 아들 하나, 4남매이다.

열여섯 살인 태완이와 두 살 터울인 경덕이는 시동생의 두 아들...

7년 전 시동생 종성 씨가 이혼하면서 두 아들을 데리고 본가로 내려왔고, 시어머니는 졸지에 일흔이 다 되어가는 나이에 두 손자를 키우게 되었다.

그중 몸이 약해 손이 많이 갔던 태완이. 폐가 안 좋아 누워서 자지 못할 정도로 기침이 심했고, 시어머니 문권두(70) 씨는 그런 손자가 마음 아파 눈물로 밤을 지새워야 했다.

시댁 식구들이 다들 지쳐갈 때쯤 내가 키워보겠다며 먼저 손을 내민 효선 씨...

 

 

그렇게 조카 둘을 내 자식처럼 키워온 세월이 6, 그동안 속 끓이는 날이 얼마나 많았는지, 몸이 약한 태완이를 데리고 매번 노심초사하며 병원에 다녀야 했고, 때론 둘째 조카 경덕이가 가시 돋친 말로 속을 아프게도 했었다.

이렇게 힘든 시절 버팀목이 되어주었던 건 친정어머니.

조카들을 사랑으로 품어주라며 아낌없이 응원해주셨는데, 작년 3월 코로나19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셨다.

황망함에 상실감도 컸는데, 그 눈물을 닦아준 건 바로 큰조카 태완이었다.

사랑으로 보듬으니 어느새 건강해지고 의젓해진 두 조카.

태완이는 큰엄마의 비서 역할을 자처하며 껌딱지처럼 붙어 다니고 또 어느덧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중학교에 진학하는 둘째 조카 경덕이...

철없는 줄만 알았는데, “키워주셔서 감사합니다라며 깜짝 영상 편지로 마음속 이야기를 전한다.

 

 

한 지붕 육 남매가 된 아이들

 

돌아가신 엄마를 닮아서 사랑이 많은 효선 씨의 4남매.

어떻게 보면 사랑을 나눠 갖는 건데 불평 한마디 없었다.

맏딸 수빈(15)이는 태완 오빵와 경덕이의 수학 선생님을 자처하고 애교쟁이 막내 수현(7) 이가 엄마를 위해 춤을 춰줄 때면 경덕이도 댄스 듀오로 함께 한다.

한 집에 산 지 벌서 6년이나 되었으니 태완이와 경덕이도, 당연히 우리 식구다.

누가 뭐래도 우애 좋은 육 남매가 되었다.

이렇게 바르고 밝게 커 주는 아이들이 효선 씨의 자랑이다.

 

 

둘째 딸 민정이는 판소리를 배운지 4년 만에 실력이 일취월장해 어느새 사천 지역에서 신동 소리를 듣는데...

그런 민정이를 위해 일주일에 한 번 국악 레슨을 위해 서울까지 오간다.

새벽 3시면 일어나 도시락을 싸고 차 안에서 아이 양치와 세수를 시키며 정신없이 서울로 왕복하는지 벌써 2년 째다.

이 일을 가능하게 만든 일등 공신은 든든한 맏딸 수빈이(15).

사천에서 서울까지는 왕복 10시간. 엄마가 없는 사이 동생들을 씻기고, 끼니 챙겨주는 것뿐만 아니라 아이들 숙제 검사하고 공부까지 시켜놓는다.

그런 수빈이를 위해 데이트를 계획한 효선 씨...

오랜만에 모녀가 시내에 나가 옷도 사고, 마라탕도 같이 먹으며 오붓한 시간을 보낸다.

 

 

우리 집 주인공은 누가 뭐래도 큰 엄마

 

하지만 여섯 아이 육아가 때로는 버거울 때가 있었던 효선 씨.

가끔 제멋대로 행동하는 경덕이 때문에, 가슴이 철렁하고, 기분이 좋았다. 싫었다. 하는 태완이를 달래기 위해 진땀 빼기도 한다.

효선 씨는 결국 남편 정욱 씨에게 고충을 털어놓다가 눈물을 쏟아낸다.

아이들 걱정은 말고 바람을 쐬고 오라며 등을 떠민다.

여섯 아이의 엄마가 된 후로 처음 가져본 자유 시간. 처음 가져본 자유 시간. 바닷바람을 맞으며 모래에 아빠, 엄마 사랑해요를 적어보고 아이들을 돌보느라 눌러두었던 부모님을 향한 그리움을 이야기 한다.

모처럼 선물 같은 시간을 보내고 돌아왔는데, 집에오니 기다리고 있던 진짜 선물.

큰딸 수빈이와 정욱 씨가 연출한 특별 무대. 아이들이 차례로 나와 공연을 펼치고 서툴게 써 내려간 편지도 전한다.

 

 

그동안 사랑으로 키워 온 아이들이 밝고 따뜻하게 자라난 증거다.

자식들을 위해 기꺼이 희생하고 살아가는 것이 우리들 엄마의 모습이다.

수빈이부터 수현이까지 4남매, 그리고 태완이와 경덕이까지.

효선 씨의 사랑으로 자라난 아이들의 이야기가 5일 동안 인간극장에서 그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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