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1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130화 ”
2021년 7월 10일 토요일 7시 10분 방송
* 경기도 안양
사계절 아름다운 안양천이 흐르고 수리산, 관악산, 삼성산이 지키고 있는 분지에 자리 잡은 동네...
사통팔달 교통의 요지로 각종 산업이 발달하고 인구가 늘었지만, 예나 지금이나 이름 그대로인 “편안한 마음의 쉼터” 경기도 안양...
김영철의 고등학교 시절부터 30년 넘게 살아. 제2의 고향으로 여기는 안양에서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의 안양 여정이 펼쳐진다.
# 만안교 텃밭 동네의 황혼 로맨스
만 년 동안 백성들이 편안하게 건널 수 있도록 돌다리를 놓게 한 정조의 마음이 담긴 “만안교”가 있다.
만안교를 건너 텃밭 동네를 걷다 보면 오래된 이층집 난간의 빨간 파라솔 아래에 앉아있는 부부가 반갑게 손을 흔든다.
텃밭 가꾸기도, 산책도 24시간 틀 함께한다는 75세 동갑내기 부부는 원인을 찾지 못해 6년 동안 사경을 헤맸던 아내를 남편이 온갖 정성으로 수발하면서 더욱더 서로에 대한 애틋함을 생겼다고 한다.
그런 남편의 정성에 다행히 아내는 수술을 받아 완치되었고, 동네의 빨간 파라솔 아래에서는 오늘도 부부의 사랑이 샘솟는다.
# 안양천을 사랑하는 사총사
1960년대에는 물고기를 잡고 멱을 감던 안양천...
하지만 공장과 인구 증가로 폐수와 생활하수가 흘러들어 오면서 안양천을 빠른 시간에 오염을 시켰다.
보다 못한 주민들이 힘을 합쳐 안양천 정비와 정화에 뛰어들어, 안양천은 다양한 수생식물과 동물, 철새들이 드나드는 명품 생태하천으로 새로 태어났다.
멋지게 조성된 산책로를 따라 천변을 걷다 보면 열심히 운동하면서 매의 눈으로 쓰레기를 줍고 다니는 안양천 사총사를 만날 수 있다.
안양천을 너무 사랑해 내 손으로 지키고 싶다는 사람들을 만나본다.
# 손으로 전하는 심장의 울림 “임선빈 북 악기장”
청력을 잃었음에도 소리가 주는 손끝의 느낌과 울림을 기반으로 북을 만드는 임선빈 북 악기장은 가난 때문에 어린 시절 거리를 떠돌다가 북 공예 대가 고 황용옥 선생을 만나 최고의 북을 만드는 장인이 되었다.
그의 옆에는 유도선수가 되고 싶었지만, 대학 입시 직전 사고로 무릎을 다쳐 운동할 수 없게 되자, 운명처럼 아버지의 길을 잇게 된 아들이 전수자이자 보호자가 되어 아버지를 지키고 있다.
매일 북 줄을 잡곡 가죽을 당기면서 가슴속 한을 풀어내는 북을 만든다.
편안한 마음의 쉼터로 깃든 동네. 김영철의 고등학교 시절의 추억이 가득한 정감 어린 동네. 안양의 추억을 그리며, 그런 추억으로 살아가는 동네 이웃들의 이야기를 만나본다.
7월 10일 토요일 저녁 7시 10분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추억을 그리다 ”안양“편이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