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축탐구의 집 시즌3 149회 ”
2023년 2월 21일 화요일 밤 10시 45분 방송
♡ 내 마음 쉴 곳 다시 고향 집
# 그리운 고향 집을 다시 짓다
2월 21일 방송하는 “건축탐구의 집”에서는 경남 고성의 작은 마을에 45년 만에 고향으로 돌아와 8대째 내려온 터에 새로 지은 집이 소개가 된다.
8대째 내려온 터에 다시 지은 고향 집.
연어가 때가 되면 고향으로 돌아가듯, 고향에서 인생의 마지막을 보내기 위해 돌아왔다.
대가 저수지와 나지막한 산으로 둘러싸인 경남 고성의 작은 마을...
가운데가 꺾여있는 독특한 형태의 단층집이 자리하고 있다.
은퇴 후 삶을 보내기 위해 45년 만에 고향으로 돌아와 새로 지은 집이다.
원래는 약 300년 동안 8대에 걸쳐 내려온 고향 터. 그 자리에는 조상 대대로 살아온 고택과 남편이 태어나 12살까지 살았던 고향 집이 있었다.
그러나 30년 넘게 비워놓은 탓에 복원이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결국 남편은 자식과 형제들을 위해 “진짜” 고향 집을 다시 만들기로 결심했다.
그때부터 건축가 아들과 함께 옛집을 허물고 그 자리에 새로운 고향 집을 설계하기 시작한 남편...‘그러나 집을 어떤 모양으로 앉힐지 정하는 것부터 쉽지 않았다.
남편이 태어나기 전부터 있었던 우물과 돌이 박혀 있었기 때문인데, 고민 끝에 생각을 전환했다.
집의 역사가 담긴 우물과 돌을 기준점으로 잡고 설계해 나갔다.
그 결과 가운데가 꺽여진 집 구조가 탄생했다.
하지만 평생 도시에서 아파트 생활만 했던 터라 시골 생활을 두려워했던 아내. 지금은 집짓기가 탁월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
특히 주방에서 배롱나무를 보며 요리를 할 때가 가장 행복하다는데...
아내는 집에 대한 감사한 마음과 가족을 잘 보살펴 달라는 마음을 담아 매일 우물 마당에서 기도를 올린다.
짐 나를 일이 많은 시골 생활에 맞춰 설게한 중문과 전통 구들로 만든 찜질방. 70년대 공중목욕탕 느낌의 욕실 까지.
남편의 로망을 실현해 만든 고향 집.
집 안 어디서나 볼 수 있는 200년 된 느티나무 풍경은 부부의 자랑이 되었다.
옛집에서 나온 기와로 담장을 쌓고 주춧돌로 집의 쉼터를 만든 남편.
튼튼한 고재들로는 어떤 공간을 만들어 나갈지 즐거운 고민에 빠져있는데...
새로 지은 집에서 소중한 시간과 추억이 쌓고 싶다는 부부의 두 번째 독특한 형태의 단층 고향 집을 만나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