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다 위의 사투, 통발 장어잡이
국내산 붕장어의 80% 이상이 거쳐 가는 전국 최대의 붕장어 집산지. 통영...
보양식의 대표 음식으로 뽑히는 장어, 정약전에 의해 쓰인 어류학서 “자산어보”에는 장어를 “맛이 달콤하여 사람에게 이롭다. 오랫동안 설사를 하는 사람이 이 고기로 죽을 끓여 먹으면 이내 낫는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또한 장어에 들어 있는 비타민 A, 100g은 달걀 10개에 같은 양이라고도 한다.
*장어효능*
정력강화, 눈건강, 피로해소, 뇌건강, 위장보호, 혈관건강, 뼈건강, 피부미용, 항암작용, 모발건강
*장어고르는법*
장어는 몸빛깔은 푸른색을 띤 담홍색인것 배 부분은 은백색을 띠고 몸은 가늘고 긴 원통형으로 꼬리 끝이 뾰족한것이 좋고 해동후 암모니아 냄새가 없는 것을 고른다.
일주일에 한 번, 붕장어 경매가 열리는 날이면 통영 미수항 인근의 수협 위판장이 들썩인다.
서해 고군산군도부터 흑산도와 제주도, 부산 기장 앞바다에 이르기까지 전국 각지에서 어획된 붕장어들이 모두 통영으로 집결하기 때문이다.
1910년 이후 경남 통영항 바다 위의 사투, 통발 장어잡이
국내산 붕장어의 80% 이상이 거쳐 가는 전국 최대의 붕장어 집산지. 통영..
보양식의 대표 음식으로 뽑히는 장어, 정약전에 의해 쓰인 어류학서 “자산어보”에는 장어를 “맛이 달콤하여 사람에게 이롭다. 오랫동안 설사를 하는 사람이 이 고기로 죽을 끓여 먹으면 이내 낫는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또한 장어에 들어 있는 비타민 A, 100g은 달걀 10개에 같은 양이라고도 한
일주일에 한 번, 붕장어 경매가 열리는 날이면 통영 미수항 인근의 수협 위판장이 들썩인다.
서해 고군산군도부터 흑산도와 제주도, 부산 기장 앞바다에 이르기까지 전국 각지에서 어획된 붕장어들이 모두 통영으로 집결하기 때문이다.
1910년 이후 경남 통영항을 중심으로 시작된 장어통발어업은 어업 기술의 비약적인 발전과 함께 조업 구역도 원거리까지 확대됐고 장거리 이동 조업을 선박의 규모 또한 대형화됐다.
경상남도 통영의 통영항에는 이른 아침부터 출항 준비에 분주한 사람들이 있다.
통발을 이용해 바닷장어라 불리른 붕장어를 잡는 선원들이다,
요즘 같은 봄철엔 수온이 적당해 통영 근해로 조업을 나서는 선원들은 농발을 밧줄에 매달고 미끼를 넣는 반복 작업을 7시간 넘게 해야한다.
경력 42년의 정충기 선장이 이끄는 통영 선적의 77톤급 장어 통발어선의 경우, 한 번에 투망하는 장어통발의 수만 10,000개에 이른다.
9m 간격으로 10,000개의 통발을 엮어 던지다 보니, 그 길이만 따져도 90km에 달하며 그 거리로 부산에서 대구까지 가는 거리와 맞먹는다.
뿐만 아니라, 장어의 미끼로 사용하는 냉동 멸치 역시 한번 출항할 때마다 2주일 분량인 9,000kg 씩 준비해 나간다.
실로 어마어마한 규모의 장어통발어선, 통발의 수가 워낙 많다보니, 한 번 투망하는 데만 자그마치 6시간이나 소요된다.
대낮에 시작된 투망 작업은 캄캄한 밤중이 되어서야 겨우 끝나는데, 붕장어가 통발에 들어가기를 기다리는 4~5시간이 선원들에게는 유일하게 쉴 수 있는 시간이다.
베개에 머리만 대면 기절하듯 잠 든다는 선원들...
하지만 통발 장어잡이는 여기서 끝이 아니다.
바다로 들어간 통발을 걷어 장어를 선별하는 작업인 양망 작업은 투망 작업보다 시간이 더 걸리는 힘든 과정이다.
새벽 2시가 되면 단잠을 깨우는 기상 사이렌에 따라 또다시 양망 작업에 투입된다.
칠흑 같은 어둠속에서 시작되는 양망 작업은 투망 작업보다 몇 배는 더 고단하고 위험하다.
통발을 엮은 밧줄이 수중에서 암초에 쓸려 끊어지거나 폐그물과 함께 뒤엉키는 어장 사고가 수시로 발생하기 때문이다.
행여나 상황 수습이 여의치 않아 작업 중단 시간이 길어지게 되면 선원들의 작업 시간도 늘어날 뿐만 아니라 어구 손실로 인한 금전적인 손해까지 이어질 수도 있다.
만선의 꿈을 향해 고된 시간을 견디는 통발 장어잡이 선원들의 치열함, 그러다 보니 온몸의 고통은 그저 일상이 되었다.
하지만 신속하고 정확하게 손발을 맞춰야 투망이 원활하므로 단 한순간도 방심할 수 없다.
한 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거친 바다에서, 날마다 치열한 사투를 벌여야 하는 통발 장어잡이...
붕장어에 생을 걸고 살아온 바다 사나이들의 붕장어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