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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기행 690편 ”
2023년 3월 6일 월요일 밤 9시 30분 방송
♡ 모락모락 집밥 기행
아무리 나이가 들고 기억이 흐릿해져도 평생 잊히지 않은 그 맛, 집밥.
집과 가족을 떠나 타향에 자리 잡은 사람이든 아닌든 누구에게나 집밥은 그리움의 표상이라는 점에서 공통일 것이다.
같은 이름의 음식, 반찬도 집마다 고유의 맛을 가진다는 차이가 그 의미를 더욱 크게 한다.
저마다의 맛과 향을 풍기는 밥상은 우리에게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까?
집밥을 만드는 사람들의 추억 어린 마음과 기억에 대한 이야기가 시작된다.
4부 그리운 섬 밥상 (3월 9일 목요일 방송)
♡ 섬 고향에서의 추억으로
”바다는 그리움이죠“
전라남도 순천의 작은 어촌마을에는 늘 섬 고향을 그리며 사는 박경희 씨가 있다.
오늘도 경희 씨는 어시장에서 돌아와 능숙한 솜씨로 손질한 해산물에 직접 만든 어간장과 액젓을 넣어 고향과 어머니에 대한 향수가 가득한 음식을 한 상 가득 올린다.
”항상 거문도라는 고향에 음식이 있고
거기에 가족이 있고 그 공간을 같이 공유하며 살았고..
그런 마음으로 음식을 해요“
엉겅퀴 갈칫국, 미역귀탕, 낙지 팥죽과 같은 음식은 누군가에겐 생소하지만, 경희 씨에겐 익숙하리만치 많이 먹었고 많이 해 온 것들이다.
섬에서의 추억이 없는 남편과 고향의 추억을 공유하는 큰오빠에게 해산물 밥상을 차려주며 그 시절 기억을 되새기는데...
경희 씨의 ”바다의 밥상“에 올려진 음식들은 먹는 사람으로 하여금 섬 지역에서 있었던 혹은 없던 추억도 떠올기게 하는 선명하고도 그리운 바다 냄새를 풍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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