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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밥상 서산 감태밥상 중왕마을 산파래 동치미 국물 우럭젓국 조영희 전통음식 연구가 해장음식

채민플라워 2023. 3. 8.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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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밥상 599

202339일 목요일 저녁 740분 방송

 

속 시원히 풀다 ~ 해장 한 그릇

 

 

한국인에게 해장음식이란 어떤 의미일까?

시원한 해장국 한 그릇에 살아갈 힘을 얻고, 겨우내 움츠렸던 몸과 마음을 위로 받는 사람들...

고된 삶 속 든든히 속을 채워주던 소중한 한 끼.

애환과 추억이 깃든 다양한 해장 음식들이 있는 지역들을 만나러 가본다.

 

감태 밥상 ~ 충청남도 서산

 

마을 사람들의 보물이 되어 준 속풀이 감태 밥상을 만나본다.

봄이 온 걸 알려주는 것처럼 이맘때면 가로림만의 갯벌 위를 초록빛으로 물들이는 감태.

 

 

# 감태 #

 

감태는 불안감이나 스트레스 불면증이 있는 사람들에게 숙면을 돕는 최고의 식품이다.

전복의 주 먹이이며 알긴산, 요오드 및 칼륨 등 영양소가 풍부하다.

100% 자연산이며, 청정지역에서 자라며 칼슘, 칼륨, 미네랄, 비타민, 철분등이 해 영유아부터 어르신까지 영양을 고루갖춘 바다의 영양이라고까지 말한다.

 

(효 능)

 

1. 노화방지 효과

2. 성인병 예방효과

3. 독소 배출

4. 신진대사 촉진 효과

5. 불면증 개선

6. 변비 예방

7. 안구 건강 개선

8. 항암 효과

9. 치매예방

10. 염증개선

 

# 감태 부작용으로는 독성이 없어 안전한 식품에 속하지만 갈조류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들에게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고, 차가운 성질을 지닌 음식이라 과다 복용 시 복통 및 설사 같은 소화기 문제가 생길수 있다.

 

 

조석 간만이 크고 수심이 낮아 예전부터 생태계의 보고라고 할 만큼 맑고 깨끗한 가로림만. 중왕마을 사람들은 감태에 대한 자긍심이 남다르다.

날이 추워지면 별다른 수확물이 없는 바닷가 마을 사라들에게는 겨울부터 봄까지 한해 살림살이를 책임져주는 소중한 바다 보물이었다는 감태.

과거에는 발에 치일 정도로 많아서 오늘날처럼 귀한 몸이 될 거라고 생각도 못했다고 한다.

이런 와중에도 중왕마을 어민들에게 감태는 자식들을 교육시키고, 먹고 살 수 있도록 도와준 고마운 복덩이란다.

과거 지역의 특산물로 왕의 진상품에 올라갔던 감태는 오염되지 않은 청정지역에서만 얻을 수 있다.

별다른 양념 없이 맛있게 먹을 수 있어 마을 사람들의 밥상에 빠질 수 없는 주재료다.

 

 

씁쓸하면서도 고소한 맛에 김처럼 말려 간장에 찍어 먹어도, 전으로 부쳐 먹어도 나물 대신 무쳐 먹어도 맛있다는 만는 감태라는데...

거기에 감태 옆에서 한자리 차지하며 자라는 산파래는 동치미 국물에 넣어 먹으면 술국으로도 인기 만점이다.

날이 풀리기 전 쌀쌀할 때면 꼭 먹는다는 우럭젓국은 바닷일로 지친 어민들의 힘든 속을 든든히 풀어준다는데.

감태 덕분에 내일을 살아갈 힘을 얻는다는 중왕마을 사람들의 풍요로운 초록 생명 가득한 감태 밥상을 만나보자.

 

우리에게 해장음식이란 무엇일까?

 

 

우리는 해장음식으로도 익숙한 해장이라는 단어는 사실 숙추를 풀다라는 의미의 숙취 자를 사용한 해정이라는 단어에서 유래한 말이다.

이런 해정의 식문화는 오랜 세월 우리 역사와 함께 해왔다.

조선시대 보부상들의 활동이 활발해지고 금기시했던 소고기가 허용되면서 주막을 중심으로 장국밥이라는 해정국이 유행하기 시작했다.

양지머리와 소 부산물들을 삶아 낸 육수에 데친 나물들을 얹어 먹는 국밥 형태로, 특히 간장으로 간을 맞추고 먹기 전 토렴 과정을 거치는 것이 특징이다.

 

 

# 토렴 뜻 #

 

토렴은 밥이나 국수 따위에 따뜻한 국물을 부었다 따랐다 하며 데움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이런 해정국이 시간이 지나 각 지역의 식자재들과 결합하면서 오늘날 우리가 즐겨 먹는 해장국으로 발전되었다.

그러나 우리 민족의 속을 풀어준 해정 음식에는 꼭 해장국만 존재한 것은 아니었다.

술로 술을 해독한다는 해정주 모주가 그렇다.

막걸리 또는 술지게미에 각종 한약재를 넣고 끓인 모주는 새벽에 일하는 노동자들이 피로를 회복하기 위해 자주 먹던 음식이었다고 한다.

 

 

그리고 우리가 너무 좋아하는 떡 역시도 해정 음식으로 사랑을 받았다.

복숭아를 이용해 만든 도행병을 먹기도 했으며 팥앙금으로 만든 해정떡은 장국에 넣어 아침 식사로 속을 채워준 든든한 속풀이 음식이었다.

전통음식 연구가 조영희 씨와 함께 건강한 한 끼를 먹기 위해 갖은 지혜를 모아 완성한 선조들의 해정 음식에 대해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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