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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민플라워 2023. 3. 28.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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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자연인이다 547

2023329일 수요일 밤 910분 방송

 

맨땅에 헤딩 자연인 기호곤

 

329일 방송하는 나는 자연인이다에서는 톰 크루즈 뺨치는 항공 점퍼에 멋들어진 청바지, 하얀 고무신 패션으로 산과 호수를 넘나드는 자연인 김호곤(62)씨 이야기가 그려진다.

 

 

메마른 땅과 바위산을 지나면 예상밖의 풍경이 눈앞에 펼쳐진다.

청록빛 물결이 일렁이고, 그림처럼 펼쳐진 드넓은 호숫가를 앞마당 삼아 살아간다는 자연인 기호곤 씨.

아무것도 없던 황무지를 낙원으로 개척하기까지 숱한 노력과 세월을 쏟았다는 그는 변함없는 산이 좋아서 이곳에 왔다고 한다.

패기 넘쳤던 젊은시절 성공을 위해 무작정 도시로 상경했다는 자연인.

태어난지 100일 된 아이를 안고 노숙할 각오로 상경한 자연인은 리어카 노점상으로 어렵게 장사를 시작했고, 이후 술집과 양계사업까지 뻗어가며 자리를 잡았다.

 

 

하지만 사업이 기울며 반지하 신세를 면치 못했고, 가족들을 위해 경마장 청소와 시체 닦는 아르바이트까지 안 해본 일이 없었다.

가난은 힘들었지만, 그에게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대범함이 있었고, 자녀들에게 든든한 아버지가 되리라고 약속하며 재기를 꿈꾸었다.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뛰어든 인테리어 사업이 성공하며 안정을 되찾았다.

이 사업에서 멈추지 않고 과감히 사업 노선을 변경한 자연인.

지인에게 분식 프랜차이즈 업체를 소개받고 자신만의 브랜드를 만들어 냈다는데...

 

 

김밥에 들어가는 밥알 개수를 일일이 계산하고, 주방장이 바뀌어도 변함없는 맛을 내기 위한 소스 개발까지. 각고의 노력 끝에 직영 매장은 9개에 달했다고 한다.

직원 수만 60만명이 넘는 대규모 사업으로 키워낼 수 있었다.

성공한 아버지의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자녀들과의 약속을 지켜낸 것 같아 마음이 뿌듯했다는 자연인.

그렇지만 날이 갈수록 고단해지는 몸과 사람으로 인해 쌓여가는 스트레스 설상가상 비슷한 메뉴의 경쟁업체들이 우후죽순 늘어나며 사업이 휘청이자, 가족이라여겼던 직원들은 하나둘씩 등을 돌렸다.

 

 

상처와 배신감으로 힘든 시간 그는 또다시 열정을 불태워줄 무언가가 필요했고 언제간 산에 살고자 했던 바람이 떠올랐다.

그는 아들에게 경영권을 넘겨주고 산으로 향했다.

황량하지만 눈부신 호수가 눈앞에 펼쳐진 이곳. 이 자리에서 남은 일생을 불태워보겠노라 생각했다.

떠오르는 태양을 바라보며 시작하는 활기찬 하루. 10년의 세월이 지났지만, 역전히 그의 보금자리는 손길이 필요하다.

산채만 한 바위를 굴려 화단을 만들고 따뜻해진 날씨에 밀린 이불 빨래를 해치우고 나면 바로 배가 고파진다.

선상에서 갓 떠낸 쏘가리 회를 먹으며 낭만을 즐기고, 만능 소스를 활용한 장어구이와 각종 약재를 넣어푹 고아낸 장어 곰탕까지 뚝딱 만들어낸다.

 

 

해가 저물어 호수에 멍하니 앉아 마시는 차 한 잔, 물가에 번지는 낙조를 바라볼 때면 이곳이야 말로 지상 낙원이 된다.

자유로이 산과 호수를 누비는 자연인 기호곤 씨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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