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일이 1224회 ”
2023년 4월 4일 화요일 밤 9시 방송
♡ 애완꿩이 나타났꿩~경상북도 문경시
둘도 없는 내 친구 꿩 “구구”
조용한 시골마을에 한 남자만 쫓아다니는 특이한 친구가 있다?
그 친구의 정체는 바로 경계심의 끝판왕 야생 수꿩이다.
오늘의 주인공 한광영 씨. 광영 씨가 “구구” 하고 부르면 어느새 나타나 옆에 졸졸 따라와 같이 걷고 뛰기까지 하는데...
광영 씨가 구구를 잡아도 도망가지 않고 품 안에 가만히 안겨있는 야생에서는 볼 수 없는 희한한 광경이 펼쳐진다.
병아리 시절부터 사육했던 꿩들도 제 주인을 몰라보고 도망가는 것이 너무도 당연한데, 이렇게 야생 꿩이 사람을 경계하지 않는 것은 정말 특이한 경우라고 한다.
광영 씨가 멀리 날려 보내도 이름을 부르면 금세 옆으로 오는 구구가 바로 특별한 꿩이다.
작년 11월 산불감시원 일을 하던 광영 씨는 암꿩 두 마리와 수꿩 한 마리를 발견했다.
도망가는 암꿩들과 달리 수꿩인 구구만은 광영 씨를 따라왔다고 한다.
추운 겨울 동안 구구의 먹이를 챙겨주며 지금까지 4개월 째 구구와 동거중이다.
그렇다면 과연 구구는 광영 씨를 알아보고 따라오는 것일까?
구구가 광영 씨를 따르게 된 이유를 알아본다.
# 꿩 사육 농장 주인은 "말이 안되죠 야생꿩인데 신기하죠 당연히" 사료를 주어도 먹을 생각은 하지 않고 도망 다니가 바쁘다고...
병아리 때부터 부화시켜 계속 키우고 있지만, 밥을 준다고 절대로 그렇게 친해지지 않는다고 말한다.
# 조삼래 조류전문가의 말해 의하면 야생꿩은 사람하고 친해질 수 없다.
기본적으로 "이 지역은 이미 내가 점령한 지역인데 왜 내 지역을 네가 들어왔느냐?고 하고 항상 견제하면서 자기를 최대한 강하게 보이도록 하고 이게 받아들여지지 않을 때는 굉장히 큰 싸움이 벌어진다고 한다.
안전거리를 유지하고 그보다 접근하면 그때는 날아서 도망간다고...
그래서 사람이 수꿩을 손으로 그냥 잡을 수 있는 기회라는 것은 거의 없다고 말하기도 한다.
조삼래 전문가는 많은 꿩 중에서도 굉장히 특이한 경우임이 틀림없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