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C 실화탐사대 135회 ”
2021년 7월 10일 토요일 8시 50분 방송
# 첫 번째 실화
* 민영이를 지켜주세요 *
“제2의 정인이 사건“ 양부의 폭행과 7시간 방치, 혼수상태에 빠진 33개월 민영이
지난 5월 발생한 충격적인 사건 ”정인이 사건“ 의 슬픔이 채 가시기도 전에 또 한 번의 입양아 학대 사건이 발생했다.
33개월에 불과한 아이가 양부에 의한 학대로 혼수상태에 빠지게 된 엄청난 비극이 또 일어났다.
입양아 민영이는 지난 5월 8일 의식을 잃은 이후 지금까지도 깨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양부의 학대와 폭력은 끔찍했다.
훈육이라는 이름으로 33개월의 아이가 몸을 가누지 못할 정도로 뺨을 여러 차례 내리쳐 아이의 뇌 3분의 이상이 손상되었고, 가슴엔 공기가 찼다.
양부는 아동학대 중상해 혐의로 구속되어 재판을 받고 있다.
더 충격적인 사실은 처음에는 양부모가 학대 사실을 부인했었다는 것이다.
담당의를 통해 확인한 결과 병원으로 아이를 데려왔을 당시 양모는 담당의에게 ”아이가 좀 놀다가 넘어져서 다쳤다“고 했다.
제작인 취재 중 만난 양모의 지인들 역시 학대가 아닌 ”사고“가 아닐가 싶다며 양부모를 두둔했다.
양부모 가족과 많은 교류를 했다던 그들은 양부모가 폭행을 할 사람들이 아니라며 ”아이가 놀다가 부딪혀서 멍든 걸 학대로 의심하는 건 아닌가? 하는 의문을 가졌다.
제작진이 취재 중 확보한 민영이의 사진과 동영상 속에서 이상한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민영이의 얼굴과 팔목 등에서 다수의 멍이 발견된 것이다.
그 영상속에 있는 민영이는 다른 또래 아이들과 달리 무표정한 얼굴로 어떠한 움직임도 없는 모습을 보였다.
과연 민영이에게는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이 양부모는 친자식이 넷이나 있는데도 “민영이”를 입양한 이유는 무엇이며, 양부의 폭행으로 쓰러진 뒤 7시간 동안이나 방치되어야 했던 민영이가 겪어야 했던 일들은 얼마나 참혹했을까?
실화탐사대에서 “민영이”의 양부 폭행의 진실을 파헤쳐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