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간극장 ”
2023년 5월 29일~6월 2일(월~금요일)오전 7시 50분 방송
♡ 한일부부. 우리는 쓰시마에 산다
5593회, 5594회, 5595회, 5596회, 5597회 방송
5월 29일부터 방송하는 “인간극장”에서는 한국과 일본의 국경 섬이라고 불리는 쓰시마에 살고 한일부부 이용철 씨와 스즈키 준 씨의 이야기가 방송이 된다.
쓰시마는 일본 나가사키 현에 속한 섬으로 위치상으로 일본보다 한국과 더 가까운 곳에 위치한 섬이다.
29일 방송하는 1부에서 한일가족의 이야기를 만나보자.
한국에서는 보기 힘든 대나무 숲에서 죽순을 캐는 부부. 낫을 들고 다니며 힘들게 죽순을 캐지만, 자연과 가가운 덕인지, 부부의 얼굴에는 미소만 가득하다.
한국과 다른 문화를 가진 일본의 쓰시마는 한일부부에게 더욱 더 매력적이게 느껴졌다.
집 앞 텃밭에 다양한 농작물을 심기도 하며 이웃 주민들과 음식을 나눠 먹기도 한다.
하지만 두 아들을 키우고 있는 부모로서, 아이들에 대한 고민도 깊어지는데...
쓰시마에 사는 한일가족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남편 용철 씨는 관광경영학을 전공 후, 대학 강단에서 강의를 하며 연구에 매진했3다.
한평생 학자로서의 삶을 살 줄 알았던 그에게 아내인 스즈키 준 씨는 운명처럼 그에게 다가왔다.
같은 대학 강단에 섰던 준 씨와 사랑에 빠져 설렘 가득한 사내 연애를 하며 두 사람은 결혼까지 성공하고 두 아들도 낳았다.
아내 준 씨는 결혼 후에도 학업과 강의에 매진하며 누구보다 열심히 살았는데 갑자기 그들에게 시련이 닥쳐왔다.
7년 전 준 씨가 갑자기 뇌졸중으로 쓰러지게 되었다.
이런 아내 준 씨를 위해 해줄 수 있는게 무얼까 고민했던 용철 씨...
같은 언어, 같은 문화권에서 살면 건강을 회복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아내가 자란 일본 문화권이면서 부모님이 계신 한국과 가까운 곳. 그 조건에 딱 맞는 곳이 쓰시마였다.
아무 연고도 없는 곳에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했기에, 가족은 더 끈끈해질 수 있었다.
그리고 가족을 환영해 주는 느낌을 받았던 쓰시마. 그곳의 따뜻한 정을 베푼 이웃들의 덕이 있기에 그들은 쓰시마에 정착할 수 있었다.
2019년도에 이주하여 쓰시마 주민이 된 지 벌써 4년이 된 지금.
코로나 19로 인해 3년 반 동안 한국에 가지 못했던 아쉬움이 있지만, 오히려 가족에게는 이곳의 삶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덕분에 부부는 “한일부부”로서 할 수 있는 일들과, 서로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으며 자신을 새롭게 발견하기도 했다.
책만 보던 사람이 호미와 낫을 들고 다닐 줄 누가 알았을까?
남편 용철 씨는 자신이 이런 일을 할 줄 상상도 못 했다고 한다.
대학 강단에 서서 연구에만 집중하던 그가, 집 앞 텃밭을 “1일 냉장고”라고 부르며 자연과 가까워지고 물건을 사는 것보다는 나눔을 받으며 직접 만들기까지 하게 된 것이다.
가족들은 그런 용철 씨를 항상 응원해주고 있다.
한일 공동의 역사를 알리고, 한일 교류를 위해 힘을 보태고 싶다는 부부...
그들을 쓰시마에서의 내일을 기다린다.
5월 29일부터 방송하는 "인간극장"에서 이용철와 스즈키 준 씨 그리고 두 아들의 이야기를 만나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