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C 실화탐사대 136회 ”
2021년 7월 17일 토요일 저녁 8시 50분 방송
# 첫 번째 실화 ~ 백수 브이로그 나는 자랑스러운 백수입니다
# 두 번째 실화 ~ 옷가게 장사장의 비밀
★ 첫 번째 실화 – 백수 브이로그 나는 자랑스러운 백수입니다
백수의 할 일없는 일상이 콘텐츠가 된다.?
백수 브이로그의 모든 것...
누구나 영상 속 주인공이 될 수 있는 1인 미디어 시대...
“먹방”부터 쇼핑 영상 일기인 브이로그까지 다양한 영상 콘텐츠가 나오는 가운데 이른바 “백수 브이로그”까지 등장을 했다.
백수 브이로그는 말 그대로 직업 없이 집에 있는 백수들이 자신의 하루를 직접 촬영하고, 편집해서 보여주는 것이다.
청소하고 빨래하는 모습부터 숨기고 싶은 자신의 사연이나 대출 상황, 월세 30만 원짜리 옥탑방 안의 모습과 생활비 지출을 아끼는 방법까지 가림 없이 보여주면서 때로는 “짠내”까지 난다는 백수 브이로그...
이들은 도대체 누구이고, 왜 이런 영상을 찍어서 올리는 것일까?
백수 브이로그를 만드는 이들이 백수가 된 사연 제각각 다르다.
어떤 이는 교통사고를 당한 이후 몸이 안 좋아서, 또 다른 사람들은 동료들보다 업무가 서툴러서, 스펙이 부족해서 회사를 나와야 했다.
그런가 하면 김현수(가명) 씨는 창업의 꿈을 위해 대기업을 박차고 나왔다가 코로나19로 가게가 문을 닫으며 백수가 되었다.
그러나 이들의 백수 브이로그를 하는 이유는 똑같다.
자신을 솔직하게 내보여 인정받고 세상과 소통하고 싶다는 것이다.
누군가는 숨기고자 하는 백수라는 이름을 당당히 보여주는 백수 브이로그...
이 세태를 기성세대는 이해하기 힘들다.
쉽게 말해 “백수가 자랑이냐”는 것이다.
하지만 수없이 경쟁속에 내몰려 스펙을 쌓고 취업난에 시달리고 있는 이 시대의 또 다른 청춘들은 이 영상에 “공감하고 위로받는다”는 댓글을 남긴다.
청년 실업자 40만 시대...
백수 브이로그는 언제든 사회의 귀퉁이로 내몰릴지 몰라 불안하고 외로운 청춘들의 간절한 신호인 건 아닐까?
이런 백수 브이로그를 통해 청년 백수들이 전하고 싶은 진짜 이야기를 확인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