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1 한국인의 밥상 522회 ”
2021년 8월 5일 저녁 7시 40분 방송
# 그 섬에 살다 낙월도

전남 영광군에 속해 있는 작은 섬 낙월도...
# 낙월도 #
주 소: 전남 영광군 낙월면 상낙월리
전화 번호: 061-350-5750


서해 칠산바다가 감싸고 있는 낙월도는 달이 지는 섬이라는 뜻으로 진달이 섬이라고도 부르기도 한다.
옛 시절 어느때는 전국 젓새우 생산량의 절반을 차지할 만큼 전성기를 누렸지만 현재는 겨우 100여 명밖에 살지 않는 섬이다.
가게 하나 없는 섬에서 바다가 내어주는 보물에 의지하며 살아가는 낙월도 사람들의 소박한 멋과 맛이 담긴 밥상을 따라가 본다.
♣ 진달이 섬 새우로 전성기를 누렸던 낙월도의 추억
상낙월도에 도착하면 “새우의 고장 상낙월도”라는 표석이 세워져 있다.
전국을 호령할 만큼 젓새우잡이의 중심지였던 낙월도에 대해 알수 있는 문구다.
이 낙월도에서 나고 자란 장철진 씨는 올해로 40년 째 젓새우를 잡고 있는 선장이다.

베테랑답게 갓 잡아 올린 젓새우는 상하지 않도록 바로 소금에 절인다.
이렇게 절인 젓새우는 최상급이라고 불리는 “육젓”이 된다.

잡아 온 젓새우를 가지고 돌아온 곳은 낙월도의 사랑방이라고도 불리는 정자 아래...
평소 장철진 씨의 새우 선별작업을 도와주곤 한다는 나연금 씨와 염점래 씨...


낙월도의 전성기를 여전히 기억하고 있는 그들의 젓새우 음식에 발을 벗고 나섰다.
어느 음식에 넣어도 잘 어울린다는 젓새우...
젓새우에 간장, 고춧가루만 넣어 쓱쓱 버무린 젓새우무침은 쌀밥과 함께 먹으면 최고의 반찬이 필요 없는 밥도둑...


게다가 아무리 비싼 돼지고기라도 젓새우가 들어가지 않으면 낙월도 사람들은 입에도 대지 않았다고 한다.
젓새우로 만은 음식들과 지난 세월을 떠올려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