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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노라면 남해 똑순이 할매와 꼬부랑 할배 아내는 트랙터 농사꾼 남편의 외조 임지관, 이순자 노부부 이야기

채민플라워 2021. 8. 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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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N 사노라면 494회 ”

2021년 8월 6일 금요일 밤 9시 50분 방송

 

♡ 바깥양반이 된 똑순이 할매와 꼬부랑 할배

 

경상남도 남해군에는 조금 특별한 노부부가 살고 있다.

 

 

남편 임지관 (82) 씨와 아내 이순자 (80) 씨가 특별한 노부부 주인공이시다.

올해로 결혼 60주년을 맞이한 부부의 아침은 아내 순자 씨의 트랙터 소리로 아침을 시작한다.

대부분의 집은 남편이 농사를 짓고 아내는 남편을 도우며 살림을 하며 살고 있지만, 이 노부부의 집은 아내가 트랙터를 몰고 바깥일을 나가면 남편은 아내를 외조하며 보조 역할을 하고 있다.

 

 

31녀를 낳고 농사부터 삼베짜는 일에 정신없이 살아온 부부...

10년 전 남편이 허리를 다친 이후 힘쓰는 일은 모두 아내의 몫이 되었다.

한참 고운 어린시절 시집와 80이 다 된 나이에도 농사를 짓는 아내에게 늘 미안함뿐인 남편은 아내가 밭을 나갈 때마다 꼭 같이 따라 나가 곁을 지킨다고 한다.

 

 

무뚝뚝하기 그지없는 부부이지만 이렇게 살아온 세월 경상도 토박이 부부의 애정법이라고 한다.

 

아내가 직접 트랙터를 몰게 된 이유

 

아내가 농사와 바깥일을 모두 도맡게 된 이후 큰 애로사항 하나가 생겼다.

새로운 작물을 심을 때마다 밭을 갈아야 하는데, 아내 혼자 하기엔 너무 힘들고 버거워 매번 이웃에게 부탁을 하자니 미안함에 눈치를 보고 있던 중이었다.

부산에 사는 막내아들이 자주 집에 들러 농사를 도와주고는 했는데, 이럴 때마다 아들에게 부탁을 했는데 그것 또한 매번 얘기하기가 미안하다.

그리고 더 불편한 것은 이런일이 있을때마다 아들이 도와줄수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할머니는 직접 트랙터를 배우기로 마음을 먹게 되었다고 한다.

 

 

10년간 다니던 노인대학 회장님에게 트랙터 작동법을 배우게 되고 아내는 그렇게 밭을 갈게 된 것이다.

 

♡ 역할이 바뀌어도 한결같은 노부부

 

10년 전과 지금 부부위 역할은 크게 바뀌었지만, 두 사람에게 바뀌지 않은 것이 하나 있다.

바로 서로를 위하는 마음이다.

이렇게 아내를 돕기 위해 이것저것 손을 보태는데, 아내는 그런 남편이 걱정이다.

 

 

나이가 들고 기력이 전만하지 못하다는 걸 알기에 무더운 땡볕에는 자신을 따라오지 못하게 하지만, 남편은 아내의 반대에도 꼭 옆을 지키고는 했다.

이런 남편을 위해 손재주가 좋은 아내는 더위에 입을 삼베옷을 만들어 남편에게 선물하고 남편은 재봉을 하는 아내에게 손 다치지 말라며 늘 옆에서 눈을 떼지 못한다.

서로에게 부부는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마음을 이렇게나마 표현하며 살고 있다.

 

♡ 보물 같은 트랙터가 고장이 났다. 실수 연발 아내를 돕기 위한 여정

 

무더운 날씨 아내는 깨밭에 약을 주러 가고 혼자 남은 남편은 오늘도 아내를 도울 궁리를 한다.

 

 

때마침 타작 후 집에 널려 있던 콩을 본 남편...

아내를 돕기 위해 콩을 한곳에 모아 정리를 하는데, 밭에서 돌아온 아내는 마구잡이로 섞여있는 콩을 보자 큰소리를 치고 집으로 들어가 버린다.

 

 

한번의 실수를 만회하기 위해 남편은 다시 한번 야심차게 트랙터에 기름을 넣어주는데 어떻게 된 것인지 트랙터에 시동이 걸리지 않는다.

 

 

결국 터지고 만 아내는 남편에게 큰소리를 치고 살얼음 같은 분위기에 몸도 마음도 얼어버린 남편은 몸저 눕고 만다.

 

 

과연 부부는 평화롭던 예전의 일상을 찾을 수 있을까?

8월 6일 금요일 밤 9시 50분 방송하는 MBN “사노라면”에서 이 노부부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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