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1 김영철의 동네 한바퀴 131화 ”
2021년 8월 14일 토요일 저녁 7시 10분 방송
★ 뜨겁다 그 마음 ~ 경북 포항
철강 도시로 유명한 동네, 경북 포항...
그 화려한 모습 뒤에는 포항 사람들이 뜨거운 열정으로 지켜낸 동네의 역사가 숨겨져 있다.
과거 6.25 전쟁의 격전지로 도심이 초토화되었던 포항이 동해얀 최대 어항으로서, 또 제철 산업 도시로써의 위상을 지켜온 데는 어려운 고비마다 꿋꿋이 고향을 지켜온 사람들이 있다.
131번째 여정은 뜨거운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 있는 경북 포항으로 떠난다.
♡ 동해 바다를 날다. 곤륜산 패러글라이딩 활공장
해변을 걷던 배우 김영철은 포항의 푸른 하늘을 배경 삼아 패러글라이딩을 하는 사람들을 만난다.
호기심에 근처 곤륜산의 패러글라이딩 활공장을 찾아가는데, 해발 177m의 이 활공장은 고도가 높지 않음에도 바로 옆에 바다를 끼고 있어 청춘 남녀들의 “인생샷 성지”로 최근 급부상하고 있다.
곤륜산 활공장은 국내 최초로 바다 위를 날 수 있는 패러글라이딩 활공장이라는데...
마침 패러글라이딩을 타러 온 최상혁씨를 만나 이야기를 나눠본다.
그는 패러글라이딩 경력이 10년이 넘는다며 고교시절까지 야구선수로 활약하며 유망주로 손꼽혔지만, 부상으로 야구를 그만두고 한때 큰 괴로움에 힘들었다고 한다.
하지만 이제는 야구가 아닌 하늘을 나는 선수가 되어 누구도 부럽지 않다고 한다.
활공장에서 바라본 아름다운 포항 바다에 이끌려 배우 김영철도 용기를 내 인생 첫 패러글라이딩에 도전을 해 본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해를 맞이하는 동네...
내일의 태양을 기대하며 뜨거운 현재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는 경북 포항의 이야기를 만나본다.
♡ 그날의 어린 영웅 학도병을 기억하다.
일일 기자로 변신한 김영철은 6.25 전쟁 당시의 포항 전투에서 학도병으로 참전했던 이영규 어르신을 만나러 떠난다.
앙시 인민군과의 전투가 벌어졌던 고개인 연화재는 포장도로로 바뀌어 옛 흔적을 찾아볼 수 없지만, 그날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어르신에게는 그날의 일들이 마치 어제처럼 생생한 하다 하신다.
열아홉 살 어린 나이에 펜 대신 총을 쥐고 싸웠던 소년이 지켜낸 고향에는 그 어린 영들을 기리는 학도의용군전승기념관이 세워졌다.
배우 김영철은 어르신을 따라 잊을 수 없는 그때의 기억을 같이한다.
♡ 영일만 풍경을 한눈에 담다 환호공원
바쁘게 움직였던 다리를 잠시 쉬어갈 겸, 한적한 공원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환호공원이라는 이름을 가진 이곳은 이 지역 최대 규모의 공원으로 여러 가지 테마로 조성되어 시민들의 훌륭한 휴식처로 자리하고 있다.
공원의 언덕을 따라 올라가보니 뜻밖의 풍경이 펼쳐져 눈을 사로잡는데...
영일대해수욕장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전망을 바라보며 포항의 푸른 바다를 잠시 감상해본다.